‘최장수 제임스 본드’ 로저 무어, 암 투병 중 별세…모나코서 비공개 장례식
입력 2017. 05.24. 10:25:53

로저 무어

[시크뉴스 김다운 기자] 영화 ‘007 시리즈’에서 제임스 본드 역으로 열연을 펼쳤던 영국 배우 로저 무어가 향년 89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로저 무어의 가족은 트위터를 통해 “아버지가 암과 싸우다가 오늘 세상을 떠났다. 가족들은 모두 큰 상실감에 빠져있다”며 로저 무어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가족들은 “아버지는 평생 카메라 앞에서 열정적으로 연기했다. 아버지는 특별한 사람이었고 사람들은 그런 그를 사랑했다. 아버지를 사랑해준 모든 분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지난 1945년 영화 ‘결혼 휴가’로 데뷔한 로저 무어는 그간 다양한 작품에서 연기 활동을 이어왔으며 ‘죽느냐 사느냐’ ‘황금총을 가진 사나이’ ‘나를 사랑한 스파이’ 등 7편의 ‘007 시리즈’에 출연해 역대 최장기간인 12년 동안 제임스 본드 역을 맡았다.

특히 그는 제3세계 빈곤 문제 해결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목소리를 냈으며 1999년과 2003년에는 대영제국 훈장을 받았고, 2007년 10월 할리우드 명예의 전당에 오르기도 했다.

고인의 장례식은 모나코에서 비공개로 치러질 예정이다.

[김다운 기자 news@fahsionmk.co.kr /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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