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혜영 STYLE] 같은 옷 180도 다르게 입는 ‘패피 레시피’
- 입력 2017. 05.29. 09:53:04
-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이혜영이 에스팀과 전속 계약을 체결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그러나 연예계 활동만 하지 않았을 뿐 화가로서 활동은 물론 SNS를 통해 평범한 듯 비범한 일상 사진을 올리며 여성들에게 워너비 롤모델로 꼽히고 있다.
이혜영
가수와 배우로 활동했을 당시부터 패셔니스타로 손꼽혀온 이혜영은 같은 옷을 두 번은 입지 않을 듯한 셀러브리티 모습이 아닌 시간차를 두고 사진 속에 전혀 다른 룩으로 연출된 같은 디자인의 아이템이 반복적으로 등장하는데서 오는 친근감으로 SNS 상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아버지를 모신 현충원을 찾은 사진 속에서 이혜영은 파스텔 톤의 블루 옐로가 화이트와 함께 배색된 멀티 스트라이프 타이트 미디스커트에 리본 블라우스를 입고 스킨 컬러 구두를 신어 단아하게 연출했다.
요조숙녀 이미지로 활용된 이 블라우스가 다른 사진에서는 일순간 휴양지에서도 통할법한 핫한 룩으로 변신했다. 이혜영은 역시나 자질한 프린트의 블루계열 쇼츠에 화이트 샌들과 화이트에 가까운 옅은 파스텔 블루 펀칭 백을 들어 쿨시크룩을 완성했다.
리본 블라우스가 어느 정도 유동성을 가진 아이템이라면 레트로 원피스는 변화를 주는 것이 쉽지 않다. 그러나 이혜영은 가방과 신발을 비롯한 소품을 바꿔 전혀 다른 느낌을 연출했다.
이혜영은 허리 리본 벨트를 커다랗게 묶은 후 하얀색 발목양말과 같은 색 로퍼를 신고 역시나 같은 컬러의 커다란 퀼팅 토트백을 들어 레트로에 힘을 실었다. 반면 핑크색 푸드 트럭 앞에서 잔뜩 신난 표정으로 찍은 사진 속에서는 앞코에 동그란 폼 장식이 달린 블랙 구두에 화려한 컬러의 일러스트가 더해진 앙증맞은 블랙 바디크로스백을 메 분위기를 180도 바꿨다.
여기에 선글라스도 레트룩에는 판토스(pantos) 테를, 상큼한 페미닌룩에는 파일럿(pilot) 테를 써 원피스 분위기 바꾸는 세심함을 잊지 않았다. 이뿐 아니라 같은 옷을 입고 작업 중인 사진 속에서는 머리를 업두 헤어로 자연스럽게 틀어 올려 화가로 변신했다.
패셔니스타에게 많은 옷은 필요충분조건은 아니다. 패션에서도 상상력이 필요하다. 상상한 만큼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입는 사람에게 희열을 선사한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이혜영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