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연기’ 신두리의 ‘인생 2막’ 밝힐 도전 [인터뷰]
입력 2017. 05.29. 10:15:27

신두리

[시크뉴스 조혜진 기자] “제가 하고 싶을 일을 즐기면서 재밌게 할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이제 막 걸음마를 뗐다. 오랜 기간 런웨이, CF 모델로 활동하던 신두리는 배우로 활동 반경을 넓히기로 결심한 뒤 연기 연습에 열중하고 있다.

2010년 ‘UNIVERSE KOREA 선발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이후 2013, 2014년 맨헌트 한국대표로 활약했다. MLB, ESCADA 옴므 화장품, 블루마운틴 신발, 아디다스 골프웨어, 아베크롬비, 홀리스터 등 다양한 브랜드 전속 모델로 활동했으며 부산국제영화제홍보대사로서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맥스, 드라이피니시, SK텔레콤, KT 올레, 국민은행, 스프라이트, 홍콩 피자헛 외 다수의 CF에 출연한 것에 이어 영화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에서는 작은 배역이지만 엔딩 크레딧에 이름을 올렸다.



188cm의 큰 키에 다부진 근육질 몸매를 가진 신두리의 본래 꿈은 연기자였다. 하지만 워낙 큰 키와 몸 때문에 모델 쪽 일을 먼저 시작하게 됐고, 그것에 만족감을 가지고 활동하다 드디어 연기자의 길로 첫 발을 떼는 출발선상 앞에 섰다.

“고등학교 때는 연기를 하고 싶어서 드라마나 CF 쪽 활동을 조금씩 했었다. 하다 보니 큰 키 때문에 모델 일을 추천 받아 하게 됐다. 어릴 때부터 육상, 합기도, 태권도, 유도까지 운동을 많이 해서 골격이나 체구가 좋은 편이다. 때문에 모델 일을 하는 것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잘하고 있는 것 같다. 지금은 연기 트레이닝도 꾸준히 하는 중이고, 오디션도 가끔 보고 있다. 오디션을 찾아다닌다면 일주일에 몇 개도 보겠지만, 조금이라도 더 준비된 상태에서 연기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브랜드 컬렉션 런웨이나 CF 속에서 보던 모델인 신두리는 ‘인지도’ 면에서 다른 모델들보다 이름이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본인은 이런 것들에 크게 욕심 내지 않고 차근히 앞으로 나아가려고 한다.

“사실 욕심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있긴 있지만, 한편으로는 제가 지금까지 활동했던 것들에 대해 정말 잘하고 있다고 자기만족을 꽤 하는 스타일이다. 성격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꾸준히 잘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욕심은 난다. 연기도 하고 싶어서 준비하고 있고. ‘탐정 홍길동’ 같은 경우에는 분량이 정말 작았다. 오디션도 아니었고, 소개로 참여하게 됐다. 하는 동안 재밌었고, 연기하시는 분들이 정말 멋있더라”

모델을 하면서 큰 만족감을 느끼는 것이 여실히 느껴지는 그의 대답에 “모델을 하면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때와 후회스러웠던 때를 꼽아 달라” 질문했다. 신두리는 예상대로 자신감 넘치는 답을 내놨다.

“제가 하고 싶은 일 즐기면서 재밌게 일할 때 보람을 느끼고 할 수 있는 일이라는 거. 다른 직장인들은 출근하기 싫기도 하고 그렇지만, 저는 일을 할 때가 가장 행복한 것. 그만큼 꾸준한 자기 관리와 절제된 생활 습관이 필요하다. 남들은 먹고, 마시고, 놀고 하더라도 항상 자기관리가 필요한 직업이다. 아직까지 슬럼프도 없었던 것 같다. 주위에서 같이 시작한 동료들을 보면 반 이상은 다 그만 두고 다른 직업 하는 걸 봤는데, 저는 꾸준히 일이 있어도 없어도. 없으면 그만큼 자기 관리 시간이 늘어나니까 노력하고. 일이 많아 바쁠 때는 일 하면서 보람을 느끼고. 특별히 지금은 없는 것 같다”

큰 키에 잘 맞는 힘 있는 몸매를 가진 신두리는 의외로 인테리어에 취미를 붙이고 있었다. 편안한 상태에서 영화를 보며 맥주 한 잔 하는 게 스트레스 해소법이라는 그는 거기에 딱 맞는 나홀로 사는 집을 만들었다.

“혼자 사는 중이다. 제대 이후로 계속 혼자 살았으니까, 10년은 된 것 같다. 집은 원래 행당동인데, 군대 간 사이에 지방으로 이사를 가셨다. 그때부터 나와 살게 됐다. 인테리어 하는 것도 좋아한다. 아기자기하게 소파나 스탠드 놔두고. 술 먹는 걸 좋아해서 술 먹기 좋은 쪽으로 꾸몄다. 스피커 좋은 거에 음악 틀고 혼자 앉아서 영화 보거나 술을 마신다거나 하는 게 취미다”

앞으로 ‘되고 싶은 배우’는 어떤 것이냐고 물으니 롤모델로 삼고 있는 배우의 이름이 돌아왔다. 많은 부분에서 신두리와 비슷한 느낌을 가지고 있었지만,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새로운 느낌의 배우가 되고 싶다는 그의 말에는 미래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

“마동석 씨 같은 배우가 되고 싶다. 자기만의 캐릭터가 있는 것 같다. 험상궂으면서도 귀여운 것도 다 소화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드웨인 존슨, 더락 같은 배우들이 멋있다고 생각한다. 요즘은 몸이 좋다고 해도 마르고 작은 것이 대부분이다. 저는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한국에 없는 저만의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고 싶다”

끝으로 전하고 싶은 말이 있냐는 말에 한참을 고민하던 그는 “노력하겠다”라는 말을 계속해서 곱씹었다. 진정 ‘연기’로서 인정받고 싶은 그의 스스로를 향한 다짐과도 같았다.

“유명해지면 좋겠지만 그게 아니더라도 제가 배우라는 직업을 가지고 그냥 즐기면서, 감사하면서 살 수 있는, 그런 인생을 살고 싶다. 항상 포기하지 않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열심히 하겠다. 빨리는 아니더라도 꾸준하게 성장하는 모델 겸 배우가 되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연기자로서 너무 욕심 부리지 않고 항상 겸손하게. 정말 연기 이제 시작하는 거니까, 꾸준히 포기하지 않고 달리겠다”

[조혜진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이미화 기자]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