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캘린더] 여름 극장가, 개봉 앞둔 韓 영화 뭐가 있나?
입력 2017. 05.29. 19:40:24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본격적인 영화 성수기를 앞두고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줄줄이 개봉을 기다리는 가운데 한국 영화 역시 여름 관객을 맞을 날을 기다리고 있다.

할리우드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가 지난 24일 개봉하며 성수기 영화의 포문을 연 가운데 국내 영화로는 이정재 여진구 주연의 ‘대립군’이 오는 31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대립군’은 1592년 임진왜란, 명나라로 피란한 임금 선조를 대신해 임시조정 분조(分朝)를 이끌게 된 세자 광해와 생존을 위해 남의 군역을 대신 치르던 대립군이 참혹한 전쟁에 맞서 운명을 함께 나눈 이야기를 다룬다.

다음 달에는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된 두 작품 ‘악녀’ ‘옥자’가 개봉된다. 먼저 8일 ‘악녀’가 개봉되며 29일 ‘옥자’가 극장에서 관객을 만난다. ‘악녀’는 살인병기로 길러진 최정예 킬러 숙희(김옥빈)가 그녀를 둘러싼 비밀과 음모를 깨닫고 복수에 나서는 액션 영화다. 제70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공식 초청돼 강렬한 액션으로 호평을 받았다.

봉준호 감독의 ‘옥자’는 비밀을 간직한 채 태어난 거대한 동물 옥자와 강원도 산골에서 함께 자란 소녀 미자(안서현)의 이야기를 다룬다. 틸다 스윈튼 제이크 질렌할 폴 다노 릴리 콜린스 스티븐 연 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 등 할리우드 정상급 배우들과 변희봉 최우식 등 한국 연기파 배우들을 비롯 봉준호 감독이 선택한 미자 역의 신예 안서현의 모습은 이들이 보여줄 신선한 조합과 특별한 연기 앙상블을 예고하며 기대감을 높인다. 국내 개봉일에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 190개 국가에 동시에 선보인다.

28일에는 이준익 감독과 배우 이제훈이 함께한 ‘박열’이 개봉된다. 1923년 도쿄, 6000명의 조선인 학살을 은폐하려는 일제에 정면으로 맞선 조선 최고 불량 청년 박열(이제훈)과 그의 동지이자 연인 후미코(최희서)의 실화를 다룬다.

김수현이 ‘은밀하게 위대하게’이후 4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해 관심을 모으는 ‘리얼’ 역시 다음 달 개봉 예정이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카지노를 둘러싼 두 남자의 거대한 비밀과 음모를 다룬 액션 느와르로, 그룹 에프엑스(F(x)) 출신 설리에서 배우로 새로운 행보를 알리는 최진리 의 변신 역시 기대를 모은다.

이 외에도 5.18 민주화운동을 다룬 송강호 주연의 ‘택시운전사’가 올 여름 개봉을 앞두고 있어 영화팬의 관심이 높다. ‘택시운전사’는 서울의 택시운전사 만섭(송강호)이 통금시간 전까지 광주에 다녀오면 큰 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 피터(토마스 크레취만)를 태우고 아무것도 모른 채 광주로 가게 된 이야기를 다룬다.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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