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뷰티철학] 권상우 “‘천국의 계단’ 때 헤어·메이크업 직접 했다”
- 입력 2017. 05.31. 15:06:51
-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배우 권상우가 과거 직접 헤어 메이크업을 했다고 밝혔다.
31일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권상우를 만나 지난 25일 종영된 KBS2 수목드라마 ‘추리의 여왕’(극본 이성민, 연출 김진우 유영은, 제작 에이스토리)를 주제로 드라마와 연기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예를 들어 드라마 촬영장에 가면 요즘 배우들은 스타일리스트 두 명, 헤어 둘, 메이크업 둘 등 많은 스태프를 둔다”며 “나는 영화를 촬영할 땐 현장에서 맡기고 드라마도 거의 스타일리스트 한 분이 해준다. 거의 안 한다. 그런 걸 전혀 신경을 안 쓴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깔끔하게 빗어 넘긴 자신의 짧은 헤어를 가리키며 “오늘도 내가 머리를 만진 것”이라며 “수염도 안 깎았다. 그런 것에 대해 둔감한 편”이라고 말했다.
잠시 망설인 그는 “이런 얘기는 처음 하는데 ‘천국의 계단’ 때 헤어 메이크업을 내가 했다. 지금 봐도 하얗고 이상하다”며 “내가 박스를 갖고 다녔다. 베이스를 바르고 반나절이면 지워져 거의 민낯으로 촬영했다. 여유도 없었지만 별로 신경을 안 썼다. 피부가 좋지 않으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또 “총각 때는 샵에 가서 관리를 받기도 했는데 잘 안 가게 되더라”며 “작품 들어가기 전에 팩 한 번 하는 게 전부다. 피부는 타고난 편이다. 몸은 열심히 혼자 운동을 해서 만들지만”이라고 말했다.
‘추리의 여왕’은 생활밀착형 ‘추리퀸’ 설옥(최강희)과 하드보일드 ‘열혈형사’ 완승(권상우)이 미궁에 빠진 사건을 풀어내면서 범죄로 상처 입은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휴먼 추리드라마다. 권상우는 강력계 형사 하완승 역을 맡아 최강희와 티격태격 찰떡궁합을 자랑하며 활약했다.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수컴퍼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