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성준 양세종 ‘블랙슈트’, 얼굴값 제대로 하는 연출법
입력 2017. 06.01. 11:46:51

김수현 양세종 성준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남자들의 포멀룩 중 가장 기본이 블랙슈트다. 성장 차림이 필요한 자리에서 가장 쉽게 선택할 수 있는 컬러의 슈트지만, 미세한 디자인 차이와 스타일링에 따라 스타일 지수의 업앤 다운이 갈린다.

김수현이 영화 ‘리얼’ 쇼케이스에서 입고 나온 폭이 좁은 라펠과 슬림한 실루엣의 슈트는 베이식으로, 여기에 화이트 셔츠와 함께 한 네이비 타이까지 기본의 영역을 벗어나지 않았다.

이는 실패 없는 스타일링이지만 김수현의 작고 입체적인 조각 같은 얼굴이 아니었다면 존재감 제로 연출법이다.

OCN 새 토일드라마 ‘듀얼’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양세종은 심플한 원 버튼 슈트지만, 턱시도 재킷의 숄칼라가 자연스러운 드레스업 효과와 함께 엣지를 더해 시선을 끌었다. 여기에 심플한 화이트 티셔츠를 스타일링해 별스러울 것 없지만 자연스럽게 연출한 헤어스타일과 또렷한 이목구비가 어우러져 이 무심한 듯 시크하게 포멀룩을 완성했다.

모델 출신 배우 성준은 입체 포켓의 재킷으로 큰 키와 결점이 될 수 있는 유독 작은 얼굴을 시크한 코드로 반전했다. 상체의 무게감을 준 대신 이너웨어는 심플한 화이트 티셔츠를, 슬랙스도 기본 슬림피트로 강약을 조절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이미화 기자, 티브이데일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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