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션 in 캐릭터] ‘악녀’ 김옥빈, 섹시함 없는 ‘숙희표 액션’ “와일드한 액션에 집중”
- 입력 2017. 06.01. 17:07:58
- [시크뉴스 김다운 기자] 배우 김옥빈이 ‘악녀’에서의 액션 연기를 더욱 돋보이게 해 준 의상 설정에 대해 밝혔다.
김옥빈
1일 오전 서울시 중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김옥빈이 영화 ‘악녀’ 라운드 인터뷰를 위해 시크뉴스와 만났다.
‘악녀’에서 살인병기로 길러진 최정예 킬러 숙희 역을 맡은 김옥빈은 지난 28일 폐막한 제70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신선하고 강렬한 액션으로 전 세계인의 극찬을 받았다. 특히 그녀는 그동안 남자 배우들의 활약이 대부분이었던 액션 영화에서 당당히 원톱 주연을 맡아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그동안 많은 액션 영화에서는 여배우들에게 몸에 밀착돼 보디라인이 그대로 드러나거나 노출이 많은 옷을 입혀 섹시함을 강조했다. 하지만 ‘악녀’에서 김옥빈은 전신 수트에 가죽 자켓을 걸쳐 노출을 차단했고, 셔츠나 티셔츠 등 심플한 의상으로 중성적인 느낌을 강조했다. 김옥빈에게서 느껴질 수 있는 여성적인 느낌을 완전히 지운 캐릭터 설정은 영화의 분위기와도 잘 맞아 떨어졌다.
김옥빈은 “이게 감독님 스타일이신 것 같다”며 “액션 스타일을 보면 여성스러움을 강조하거나 그런 스타일이 아니다. 저도 처음에 저 때문에 여성성을 강조한 액션들이 나올 줄 알았다. 좀 더 민첩하거나 섹시하고, 급소를 공격하면서 행동반경이 좁아지는 그런 액션을 생각했다. 그런데 액션 합을 봤는데 거의 남자와 남자가 싸우는 합을 짜 놓으셨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은 어떤 섹스어필을 생각한 게 아니라 거칠고 와일드한 액션을 생각하셨기 때문에 의상 면에서도 그런 점은 처음부터 얘기하지 않으셨다. 오히려 액션 할 때 편했으면 좋겠다고 얘기를 하셨다”고 덧붙였다.
‘악녀’는 살인병기로 길러진 최정예 킬러 숙희가 자신을 둘러싼 비밀과 음모를 깨닫고 복수에 나서는 강렬한 액션 영화다. 오는 8일 개봉. 러닝 타임 123분. 청소년 관람 불가.
[김다운 기자 news@fahsionmk.co.kr / 사진=이미화 기자, 영화 스틸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