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환경의 날’ SPA 친환경 전략 “이제는 ‘기후 친화’ 집중”
입력 2017. 06.05. 16:13:34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패스트패션을 지향하는 SPA는 최근 사회적 분위기에 맞춰 친환경 전략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지만 대중의 시선은 여전히 싸늘하다. 빠른 생산 공급의 시스템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속성상 환경을 위한 지속가능한 노력이 허울 좋은 캐치프레이즈에 그칠 수 있으며 실제 이러한 전략이 대중에게 실질적으로 와 닿지 않는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매스마켓에 포지셔닝 된 H&M, 자라 등 SPA를 향한 냉정한 시선 속에도 이들 브랜드들은 친환경 마케팅이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도록 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특히 H&M은 ‘기후 친화’라는 목표 아래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제시하는 등 변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세계 환경의 날’인 6월 5일 당일, 다수의 패스트패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H&M 그룹은 지난 4월, 2016 지속 가능성 리포트를 통해 공개된 2030년까지 재활용 혹은 지속 가능한 소재를 100% 사용하고 2040년까지 전체 가치사슬을 기후 친화적으로 만들겠다는 특화된 친환경 전략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에 따라 기후 친화적인 기업이 되기 위해 에너지 효율성과 재생 가능한 에너지에 집중하며, 불가피한 배출량에 대응해 지구를 회복하고, 기후 변화에 대한 저항력을 강화함은 물론 온실가스를 흡수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을 지원하고 있다.

또 BCI(Better Cotton Initiative)에서 인증 받은 면화와 책임 있는 방식으로 생산된 다운, 오가닉 코튼, 재활용 폴리에스테르, 텐셀리오셀(Tencel®Lyocell)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환경에 미치는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2020년까지 최소 연간 25,000톤의 텍스타일을 수거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했으며, 의류수거프로그램을 시작한 2013년 이래 총 39,000톤의 텍스타일을 수거했다.

이뿐 아니라 지난해 ‘세계 물의 날’에 2013년부터 WWF(세계자연기금)와 체결했던 수자원 및 기후변화활동 관련 파트너십에 이어 5년간의 새로운 글로벌 파트너십을 갱신했다.

2016년에 새롭게 갱신한 파트너십에는 기존에 실시하던 수자원 관련 활동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이는 동시에 기후변화나 지속가능성 전략에 맞춰 활동 저변을 넓히는 내용을 담았다.

또 H&M은 책임 있는 물과 에너지 사용을 보장하기 위해 데님을 생산할 때 친환경 데님전문 컨설턴트 지놀로지아(Jeanologia) 기준에 따라 모든 데님의 환경오염지수를 측정한다. 많은 양의 물이 사용되는 데님 워싱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는 방법도 자문을 받아 적용하고 있다.

H&M은 화학물질규제를 준수하기 위해 화학물질테스트를 4만 번 이상 실시하며, 협력업체의 물 관리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협력공장 포함 2차 협력업체까지 교육대상을 확대했다.

파리기후변화협정 탈퇴를 선언한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적인 반발을 사고 있는 가운데 기후 친화적 생산 공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H&M 전략이 얼마나 실효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H&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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