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하, ‘아이오아이 댄싱퀸’ 아닌 ‘솔로 보컬’로서의 가능성 [인터뷰]
입력 2017. 06.07. 13:09:53
[시크뉴스 이상지 기자] 홀로서기를 마친 솔로 여가수 청하의 발걸음이 힘차다.

걸그룹 I.O.I. 출신 ‘댄싱퀸’ 청하가 여성 솔로 가수로서 올여름 가요계를 접수한다는 각오다. 실력파로 인정받은 그녀가 보컬부터 댄스까지 다양한 매력을 담은 신보 ‘핸즈 온 미(Hands on Me)’를 발매했다. 솔로 데뷔를 기념해 시크뉴스가 청하와 인터뷰로 만나 새로운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타이틀곡 ‘와이 돈 유 노(Why Don’t You Know) (feat. 넉살)’은 트로피컬 하우스 장르의 여름 곡. 해변가 클럽에서 노는 분위기의 쉬운 안무와 가사가 특징이다. “힙합이라는 장르보다는 하우스가 덜 대중적이잖아요. 그래서 안무 면에서 좀더 즐길 수 있는 음악으로 만들었어요. 하우스를 평소에도 좋아하냐고요? 안 좋아하는 음악은 딱히 없어요. 정말 해보고 싶은 느낌의 곡이었죠. 시원하면서도 소녀스러운 부분이 있어요”

매력적인 기타 리프로 시작되는 트로피컬 사운드가 일품인 해당 곡은 이기, C-no, 웅킴으로 구성된 프로듀싱 팀 오레오의 작품이다. 트로피컬 하우스의 시원한 비트 속에서 펼쳐지는 청하의 세련된 목소리는 이 곡의 캐치한 멜로디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사실 트로트로 나왔으면 더 잘됐을 거 같아요. 제가 생각하는 곡은 좀 더 뽕끼가 있고 특이한 점이 있어요. 어쿠스틱으로 바꿔도 느낌이 색다를 것 같고요 제가 어려워는 창법이에요. 유독 씹는 발음이 많아서 어려웠어요. 비교적 느린 음악에 대해서는 쉽게 적응하는 편인데 이번 곡은 발음이 착착 감기는데 신경을 썼어요”

인트로곡 ‘핸즈 온 미(Hands on Me)’는 흥겨운 재즈 선율 위 청하의 스캣으로 시작된다. 이번 앨범은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청하의 다양한 보컬 색채를 볼 수 있는데,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앨범의 도입부는 청하의 음악적 고민과 앨범 안의 다양한 시도를 엿볼 수 있다.

“기회가 된다면 댄스곡 없이 노래로만 가득 채운 발라드 앨범을 내보고 싶어요. 회사에도 그렇게 말씀을 드렸어요. 집에서 드라마 보는 걸 좋아해서 드라마 OST에도 관심이 많아요. 이번 앨범 속 ‘우주먼지’라는 곡에서 저의 보컬적인 면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그녀의 매력이 십분 담긴 이번 앨범을 통해 아이오아이 때는 몰랐던 여성 보컬로서 또 다른 면모를 느낄 수 있다. 특히 안정적인 보컬과 듣기 편한 목소리에 가장 주목할 만하다. 다양한 장르와 춤 실력에 가려졌던 가창력이 놀라움을 불러일으킬 정도. 그만큼 청하는 스스로 앨범을 준비 하면서 음악적인 욕심을 내기도 했다고.

“많이 고민도 되고 여전히 고민도 많이 하고 있고 부담도 돼요. 마냥 재미있고 편하지만은 않은 작업이었고 혼자 감당해야 하니까. 음악 콘셉트 의상 보컬 춤 사람들이 기대하는 것만큼 안 나올 수도 있고,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잘 받아들여질까도 고민이 돼요. 그동안 춤이나 강한 모습만 보여드렸기 때문에 이미지를 바꿔보고 싶은 고민이 깊었어요”

스스로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아이오아이 출신 프리스틴, 구구단과 경쟁구도를 그리게 됐다. 이에 대해 청하는 멤버들에 대한 진심 어린 애정을 드러내며 “모든 멤버가 잘 됐으면 한다”고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저는 한번도 아이오아이 친구들과 경쟁이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어요. ‘프로듀스 101’할 때에도 한번도 경쟁이라고 생각해본 적 없어요. 스스로의 벽을 넘었을 때 내가 느끼는 만족감이 더 중요하니까요. 선의의 경쟁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아이오아이 친구들이 잘 되어서 연말에 한자리에서 모이고 싶은 게 올해 저의 소원이에요”

앞으로 청하는 씩씩하게 혼자만의 음악 세계를 펼쳐나갈 예정이다. 이제는 아이오아이 딱찌를 뗀 100%의 청하를 만날 시간이다.

“혼자서도 무대를 재미있게 꾸밀 수 있구나 하는, 무대를 꾸밀 때도 또 다른 모습이 궁금해지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다음에는 어떤 색감을 가지고 나올까 기대감을 놓치지 않는 무대를 만들어가고 싶어요. 제가 이번 앨범에 대해 만족하는 만큼 많은 분들이 만족하셨으면 해요. 앞으로 발전해나가는 모습 보여드릴 테니 많은 기대 부탁드려요”


[이상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권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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