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떠나자 루이 비통의 나라로” ‘비행하라, 항해하라, 여행하라’ 展 [트렌드 갤러리]
- 입력 2017. 06.08. 09:03:56
- [시크뉴스 이상지 기자] 루이 비통 창립 초창기부터 약 160여 년에 걸친 브랜드의 여정을 조명하는 ‘비행하라, 항해하라, 여행하라 – 루이 비통 (Volez, Voguez, Voyagez – Louis Vuitton)’ 전시가 6월 8일부터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된다.
오는 8월 27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루이 비통을 대표하는 앤티크 트렁크를 시작으로 약 1천여 점에 달하는 폭 넓은 브랜드 유산을 총 10가지 테마에 걸쳐 소개한다.
◆ 라이프스타일 X 패션, 일상의 디자인 ‘루이비통 트렁크’
루이비통의 트렁크는 교통수단의 변천사와 맥을 같이한다. 탐험가들의 일상에 맞게 특별 제작된 이색 트렁크들이 전시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현대 여행가방의 전신인 스티머 백(Steamer bag)을 비롯해 21세기와 21세기에 번성한 패션 핸드백의 서막을 알린 다양한 크기의 트렁크들을 만나볼 수 있다. 자동차에 담을 수 있는 서류가방과 피크닉 트렁크, 냉각기를 설치한 가방, 기차 안에서 우아함을 지킬 수 있는 최고급의 여행 가방 등이 소개된다.
20세기 초 비행기 여행객을 위해 고안한 작은 옷장은 또 다른 세계로 떠나야 할 듯한 설렘을 유발한다. 그 안에 어떤 소품들이 담겨있는지 유심히 관찰해 보는 것 역시 이번 전시를 즐기는 또다른 방법이다.
◆ 패션 X 예술, ‘아트 컬래버레이션’ 정수
루이 비통은 현대 미술의 역사와 맥을 함께한다. 루이 비통의 아티스틱 디렉터인 마크 제이콥스가 영입된 이후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다양한 디자인으로 탄생됐다. 또 하나의 아트피스로 탄생된 다양한 디자인의 가방들은 아트 컬래버레이션의 정수를 보여주고 있다.
모노그램 패턴 안에 눈알 모양을 넣은 팝아트 작가 무라카미 다카시의 작품은 패션계에서 파격적인 시도로 이슈를 모은 바 있다. 국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던 그래피티 백 역시 예술을 향한 브랜드의 애정을 잘 보여주고 있는 점이다.
이밖에 퍼포먼스 아티스트 신디 셔먼, 거대한 벌룬 작품으로 유명한 제프 쿤스, 설치 작가 데미언 허스트 등 당대 최고의 아티스트들과 협력해서 완성한 다양한 작품들이 한자리에 모여 있어 미술 애호가들의 흥미를 끌기에 충분하다.
◆ 한국 X 파리, 전시장 속 ’이색적인 하모니’
주최국인 한국을 주제로한 특별 섹션도 마련됐다. 한국과 루이 비통의 유대 관계를 강조한 ‘예술적 영감의 나라, 한국’ 섹션에는 1900년 파리 만국박람회에 나란히 참여했던 인연을 재조명하는 한국 전통 악기가 전시된다.
한국 전통 목공예기술의 정점을 보여주는 국악기들은 당시 ‘COREE’라는 이름으로 참가한 대한제국이 나라의 문화와 문물을 알리고자 파리로 가지고 왔던 공예품들 중 한 품목이었다. 아주 오래된 가야금이 들어있는 악기 가방은 전시장 속 이색적인 하모니를 선사하고 있다.
[이상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권광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