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패션, 구글 손 잡고 ‘잠재력’ 알린다…오늘(9일) 온라인 전시 오픈
- 입력 2017. 06.09. 18:04:10
- [시크뉴스 조혜진 기자] K-패션이 구글과 힘을 합한다. 그동안 직접 찾아가야만 볼 수 있었던 다양한 서울패션위크 컬렉션을 집에서도 인터넷 전시를 통해 볼 수 있게 됐다.
서울디자인재단 측은 “구글 아트 앤 컬처(Google art & culture)의 ‘우리는 문화를 입는다(We wear culture)’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구글과 협업해 ‘서울디자인재단 페이지’를 이달 9일 오픈한다”고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K-패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 시간 기준으로 오늘(9일) 공개된 이 프로젝트는 서울패션위크의 역사와 주력 사업은 물론 현장에서만 확인할 수 있었던 참여 디자이너들의 컬렉션과 명예 디자이너 전시 아카이빙까지 다양한 컨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각계각층의 패션전문가들이 콘텐츠 디렉팅으로 참여해 한국패션의 잠재력을 강조했다.
‘한국 패션의 발견(Discover Korean Fashion)’ 전시는 전 보그코리아 패션에디터이자 현 K-Note 김의향 대표가 구성하며 아트디렉터 서영희가 디렉팅을 맡은 진태옥 명예 디자이너의 50주년 기념 전시, ‘ANTHOLOGY’ 역시 이름을 올렸다.
이 외에도 한혜자 명예 디자이너의 ‘ACTUS 촉각’ 전시에서는 아트 투 웨어 설치미술을 비롯한 영감의 원천이 된 소품들 80여 점을 선보인다.
모든 콘텐츠는 구글 ‘We wear culture’ 웹사이트와 Arts & Culture 모바일 앱을 통해 손쉽게 접할 수 있으며 서울디자인재단에서 마련한 ‘서울디자인재단 페이지’ 오픈 기념 인스타그램 이벤트 또한 참여할 수 있다. 이벤트의 자세한 내용은 서울패션위크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 이근은 “향후에도 구글과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한국 패션만의 독창성을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경험하고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패션 콘텐츠를 개발하고 소개 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구글 아트 앤 컬처의 아밋 수드(Amit Sood) 디렉터는 “모바일이나 노트북으로도 관람할 수 있는 이번 전시를 통해 패션에 대한 스토리를 확인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지금 입고 있는 청바지나 옷장에 있는 블랙 드레스는 사실 몇 세기나 되는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우리가 지금 입고 있는 옷이 진정한 문화이며 예술 작품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서울디자인재단 측은 이번 프로젝트를 비롯한 다양한 컨텐츠를 통해 K-패션의 잠재력과 독창성을 세계에 알리고 패션을 사랑하는 일반인들의 참여와 체험을 독려할 전망이다.
[조혜진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구글 ‘We wear culture’ 웹사이트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