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렌드 카피] 2017 여름 ‘오픈칼라셔츠+투턱 슬랙스’, 최우식 지수 김희찬 ‘대디룩’
- 입력 2017. 06.13. 09:33:53
-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레트로가 20대들의 낯설지만 친숙한 감성을 자극하며 패션마켓에서 장기집권 체제에 접어들었다. 이처럼 유행이 장기화되면서 세련된 레트로가 아닌 배불뚝이 아저씨들이 입었을 법한 일명 촌스러운 복고가 핫한 셀러브리티들의 애정을 받고 있다.
김희찬 지수 최우식
최근 가장 각광받는 아이템은 오픈칼라 셔츠와 엉덩이 부위 품이 넓은 투턱 슬랙스. 과거라면 중년 아저씨 패션으로 기피했겠지만, 지난 12일 영화 ‘하루’를 찾은 최우식 지수 김희찬은 아저씨 패션을 산뜻하게 소화했다.
최우식과 지수는 오픈칼라 셔츠와 투턱 슬랙스까지 아저씨로 혼동하게 했을 법한 일명 대디룩 공식을 완벽하게 갖췄다.
그러나 최우식처럼 좌우 스트라이프 반향을 달리한 언밸런스 셔츠는 단색과 달리 스트리트룩 지수를 높이고, 지수처럼 각을 살린 피트와 아웃포켓 디자인의 셔츠는 캐주얼과 드레스셔츠의 영역을 넘나드는 디자인으로 복고 코드를 진부하지 않게 연출할 수 있는 키 아이템이다.
김희찬은 복고 코드에서 비껴가 대디룩을 완벽하게 뒤바꿨다. 김희찬의 오픈칼라 셔츠는 오픈칼라만 유지한 풀오버 디자인으로, 최근 남녀 모두의 애정공세를 받는 아이템이다. 특히 팬톤이 2017 봄 컬러리스트로 제시한 라피스블루까더 더해져 비슷비슷한 디자인에 식상한 이들에게 더없이 반가운 아이템이다.
김희찬은 여기에 투턱 슬랙스 대신 스트레이트 피트의 9부 슬랙스와 슬립온으로 모던하게 마무리 했다.
오픈칼라셔츠는 쇼핑리스트 최상위에 올려야 할 아이템이다. 셔츠의 단점인 목의 답답함을 줄이고 컬러와 패턴에 따라 티셔츠만큼이나 다양하게 변신해 데일리룩 아이템으로 손색없다. 또 넉넉한 사이즈의 투턱 슬랙스 역시 배기팬츠의 연장선상에 있는 아이템으로, 공유 유아인 등 핫한 패피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어 세일이 한창인 주말을 이용해 쇼핑을 계획하고 있다면 꼭 구매목록에 올려야 한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티브이데일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