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션 스쿨] ‘캠퍼스 슈트룩’, 유스컬처 패션코드 ‘펜타곤 드레스업’
- 입력 2017. 06.13. 10:40:11
-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이제 막 고등학교를 졸업했거나 대학생인 이들에게 정장은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존재다. 입사 면접을 앞두고 있지 않은 이상 여자와 달리 남자들은 평상시 선뜻 정장을 입기 쉽지 않다.
'펜타곤' 이던 후이(위)/ 키노 유토(아래)
정장의 무게감이 아니라도 정장을 입는 순간 자신 역시 개인을 옥죄는 조직사회 일원이 된 듯한 느낌에 숨 막혀 하는 이들도 있다. 이런 여러 가지 불편함을 단숨에 날려 버리고 유스 세대가 열망하는 자유분방함을 200% 충족하는 슈트룩은 한번 입으면 중독 증세를 보일만큼 매력적이다.
유토와 키노는 파스텔 블루 스트라이프 패턴 슈트를, 후이와 이던 카키 베이지 슈트를 선택했다. 유토와 키노는 집업 베스트까지 갖춘 쓰리피스 슈트에 화이트 양말을 신고 스트라이프 컬러와 같은 스카이블루 캔버스화까지 여름에 최적화된 슈트룩으로 소년미와 남성미를 충족했다.
후이와 이던은 헐렁한 오버사이즈 투턱 팬츠와 재킷의 세트업에 새빨간 벨트를 길게 늘어뜨리고 레터링 티셔츠를 스타일링해 유스컬처를 제대로 표현했다. 여기에 부스한 금발헤어까지 슈트지만 슈트를 선택했을 때 요구되는 정형성을 탈피해 유스 세대들이 공감할 만한 룩을 완성했다.
직장인이거나 취업을 앞두고 있지 않은 이상 슈트를 선택할 때 일명 ‘신사정장’이라고 부르는 격식을 갖춘 아이템을 선택할 필요가 없다. 이보다는 유토와 키노, 후이와 이던처럼 언뜻 정장처럼 보이지만 파고들면 정장 모양새만 갖춘 가벼운 디자인이 캐주얼과 포멀을 폭넓게 오갈 수 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티브이데일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