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션 in 캐릭터] ‘쌈, 마이웨이’ 김지원 극과 극의 ‘집과 밖’ 온도차 유지법
- 입력 2017. 06.14. 09:42:51
- [시크뉴스 조혜진 기자] ‘쌈, 마이웨이’ 김지원이 극 중 최애라 캐릭터의 극과 극 스타일링에 대해 답변했다.
‘쌈, 마이웨이’ 김지원
지난 13일 진행된 KBS2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김지원은 자신이 맡아 연기하고 있는 최애라 캐릭터가 패션으로서 표현되는 부분이 많은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쌈, 마이웨이’ 김지원은 “의상에서도 애라라는 캐릭터가 많이 설명이 되는 것 같다”며 “집에서 입고 있는 ‘황금발’ 티셔츠에 대한 설명이 된 대사가 있었는데, 그게 편집이 됐다. 잠깐 설명해 드리자면, 아버지가 서산 FC ‘황금발’ 주장이 되셨다. 너무 기쁘신 나머지 30장을 지르셨는데, 신청인이 4명이라 조기축구회로 바뀌고, 쓸 곳이 없어진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 티셔츠가 남아서 매일 황금발 티셔츠를 돌려 가면서 입고 있는 거다”라며 “그 부분에서도 애라 캐릭터가 잘 설명되는 것 같다. 어쩌면 동만이에게 보이는 애라와 다른 사람에게 보이는 애라의 차이인 것 같다”고 밝혔다.
그녀는 “내 집인 것처럼 동만에게는 편안한 모습을 보이지만, 밖에서는 갖춰진 모습을 보이고 싶은 게 애라다”라며 “아나운서를 꿈꾸는 친구라 많이 꾸미려고는 하는데, 지방에서 오래 산 친구라서 약간의 지방색이 있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또 “색에 신경을 많이 쓰는 중이다”라며 “캐릭터가 잘 보일 수 있도록 너무 세련되지 않은, 귀여운 느낌이 많은 의상을 선택하게 되는 것 같다”고 구체적으로 전했다.
실제 극 중 최애라는 묵직하게 떨어지는 컬러가 아닌 최대한 무난한 컬러감을 활용하는 모습이다. 셔츠에 카디건과 같은 캐주얼한 복장이나 프린팅 블라우스에 트렌치코트, 프린팅 티셔츠에 재킷과 같은 일상 속에서 충분히 입을 수 있는 데일리 룩을 보여주고 있다.
집에서는 이와 정반대로 보여진다. 무릎이 나온 트랙 팬츠에 ‘황금발’이라고 크게 써진 주황색 반소매 티셔츠를 입은 애라는 머리도 감지 않은 상태로 동만과 함께 밥을 먹으며 머리를 긁는다. 이런 모습들을 보며 극과 극으로 다른 캐릭터의 매력에 시청자들 역시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KBS2 ‘쌈, 마이웨이’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조혜진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