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션 in 캐릭터] ‘파수꾼’ 김영광=장도한, ‘맞춤 제작’으로 완성한 ‘허세 검사룩’
- 입력 2017. 06.14. 10:36:47
- [시크뉴스 조혜진 기자] ‘파수꾼’ 김영광이 장도한 캐릭터를 완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슈트 속 숨은 비밀을 공개했다.
‘파수꾼’ 김영광
13일 진행된 MBC 월화드라마 ‘파수꾼’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김영광은 자신이 연기하는 캐릭터 장도한을 위해 슈트를 제작해서 입는다고 밝혔다.
‘파수꾼’은 범죄로 사랑하는 이를 잃고 평범했던 일상이 하루아침에 산산조각 나버린 사람들이 모여서 아픔을 이겨내고 정의를 실현하려 하는 모임을 만드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김영광은 검사 장도한 역을 맡아 연기하고 있다.
그는 “기성복으로 나오는 제품들은 제가 팔이나 다리가 다른 분들보다 길어서 죄송하게도 그렇게 됐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구두나 타이 같은 경우는 협찬을 통해서 해결하고 있다”며 “도한이라는 캐릭터가 어쨌든 허세가 가득한 사람이다. 그렇게 보이기 위해서 슈트를 화려하게 입으려고 하는 편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극 중 장도한은 격식 있는 자리를 찾을 때는 쓰리피스를 조금 더 캐주얼한 현장을 다갈 때는 투피스를 선호하는 모습이다. 컬러와 패턴, 피트에 관계없이 다양한 스타일링을 소화하지만, 그 안에서도 장도한이라는 캐릭터의 느낌을 잃지 않는다.
특히 위아래로 딱 맞는 슈트에 민무늬 타이부터 도트, 스트라이프, 넥타이 핀까지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행커치프에는 조금 더 신경을 써 모든 의상 연출에 빼놓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파수꾼’ 속 장도한의 스타일링을 맡고 있는 ‘인트렌드(Intrend)’ 정윤기 대표는 “장도한 캐릭터가 허세가 가득하지만 그렇다고 너무 멋이 과하면 현실감이 떨어질 수 있기에 슈트는 클래식하게 입되 타이나 포켓치프에 포인트를 줘 누가 봐도 멋 부렸구나 싶게 스타일링을 하고 있다”며 “그래서 다양한 컬러와 디자인의 타이와 포켓치프를 찾기 위해 스타일리스트 팀이 열심히 발품을 팔고 있다”고 숨은 노력을 공개했다.
또 “김영광 본인이 베스트까지 입는 쓰리피스를 좋아하는 것도 있고, 캐릭터가 정체를 숨기고 있다 서서히 드러나는 인물이기에 캐주얼한 느낌보다는 클래식한 느낌의 슈트로 묵직한 느낌을 주었으면 한다고 의견을 내기도 했다”며 장도한이라는 캐릭터가 배우와의 상의 하에 탄생한 캐릭터임을 전했다.
‘파수꾼’은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조혜진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