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션 in 캐릭터] ‘파수꾼’ 샤이니 키, 직접 만드는 천재 해커 ‘공경수 스타일’
- 입력 2017. 06.15. 11:11:08
- [시크뉴스 조혜진 기자] ‘파수꾼’에서 공경수 역으로 열연하고 있는 샤이니 키가 캐릭터의 의상에 대해 탄탄한 분석력을 보여줬다
‘파수꾼’ 샤이니 키
13일 진행된 MBC 월화드라마 ‘파수꾼’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샤이니 키는 평소 ‘패셔니스타’로 잘 알려져 있는 만큼, 드라마 속 캐릭터 의상 또한 직접 감독과 의견을 조율하고, 하나씩 맞춰 가며 만든 스타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스트리트, 힙합 쪽으로 옷을 입고 싶다고 감독님께 얘기를 전달 드렸고, 너무 좋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지금 경수의 폭탄 같은 머리도 사실 감독님은 너무 세다고 안 좋아하셨다. 하지만 저는 뭔가 제가 상상하던 경수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극 중 경수는 위로 붕 뜨는 호일펌을 더한 헤어스타일에 극 중 캐릭터들 중에 유일하게 컬러감을 화려하게 가지고 있다. 조수지 역의 이시영은 묵직한 라이더 재킷을 즐기고, 장도한 역의 김영광은 슈트룩을 연출한다면, 공경수는 트렌드 그 자체를 소화했다.
자주색 체크무늬 후드 스웨트셔츠에 블랙 백팩을 들고, 데님 팬츠를 입은 뒤에는 보드를 들어 트렌디함을 살리고, 쨍한 파란색 후드 스웨트셔츠를 입었으면 하얀 바람막이 점퍼를 걸쳐 편안한 듯 자연스러운 룩을 완성했다.
그런가 하면 밋밋해 보이는 하얀 티셔츠에는 슬리브 프린팅으로 포인트를 더하고 일반인은 쉽게 소화하기 힘든 프린팅 브라운 팬츠로 합을 맞춰 키 만의 개성을 드러냈다. 또는 하얀 티셔츠 위에 블랙 프린팅 반소매 티셔츠를 레이어드 해 입고 넉넉한 피트의 데님 팬츠를 벨트까지 해서 완성하는 것으로 ‘공경수 스타일’을 연출했다.
이에 대해 샤이니 키는 “그래도 감독님이 헤어나 패션에 대해 좋다고 말씀 많이 해주셨다”라며 “경수라는 캐릭터와 옷이 매치가 잘 되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파수꾼’은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조혜진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