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분 인터뷰] ‘박열’ 이제훈 “바르고 착한 이미지? 속고 계신 겁니다”
- 입력 2017. 06.16. 15:41:16
- [시크뉴스 김다운 기자] 배우 이제훈이 자신의 이미지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이제훈
16일 오후 서울시 중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박열’ 라운드 인터뷰에서 이제훈이 시크뉴스와 만났다.
하얀 얼굴에 선한 웃음이 인상적인 이제훈은 바르고 순수한 이미지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지난 2012년 영화 ‘건축학개론’이 흥행하면서 그는 극 중 캐릭터처럼 ‘첫사랑 같은 남자’를 대표하는 배우가 됐다.
하지만 이제훈은 이후 다양한 연기 변신을 통해 이미지를 바꿔 나갔다. ‘껄렁함’과 전혀 거리가 멀 것 같은 그는 영화 ‘파파로티’에서 밝은 염색 머리에 교복을 풀어헤친 건달로 변신했으며 ‘박열’에서는 욕설을 서슴지 않는 조선 최고의 불량 청년 박열로 완벽하게 분했다. 한없이 로맨틱하고 착한 남자부터 껄렁하고 불량스러운 인물까지 극과 극의 캐릭터를 자유자재로 오가는 연기에 그의 진짜 모습이 궁금해질 정도다.
이제훈은 자신이 대중에게 착하고 바른 이미지로 인식되고 있다는 말에 “속고 계신 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그렇게 다른 이미지로서 표현될 수 있다는 게 감사한 일인 것 같다”며 “아직 저도 뭐가 더 어울리는지 잘 모르겠다. 그런 부분은 다음 작품을 통해 보여드렸을 때 많은 분들께 공감을 얻고 배우로서 인정을 받아야 하는 것 같다. 그 과정이 한 작품에서 보여주고 끝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게 지속적으로 이어져야지 길게 봤을 때 그 사람을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그냥 배우로서 맡은 바를 성실하게 해내는 배우라는 평가를 받고 싶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더 끊임없이 작품을 찾고 연기해내고 싶은 순간을 계속 바라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박열’은 1923년 도쿄, 6천 명의 조선인을 학살한 관동대학살을 은폐하려는 일제에 정면으로 맞선 조선 최고 불량 청년 박열과 그의 동지이자 연인 후미코의 실화를 그린 영화로 이제훈은 극 중 박열 역을 맡았다. 오는 28일 개봉. 러닝타임 129분. 12세 이상 관람가.
[김다운 기자 news@fahsionmk.co.kr / 사진=메가박스 플러스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