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민낯 No 민낯 화장 Yes” 화장 첫 경험 ‘초등학생’
입력 2017. 06.20. 13:53:26

2001년생 아이돌 ; 전소미, 'NCT 드림' 천러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한국이 K팝으로 전 세계적인 인지도가 높아진 데 아이돌 걸그룹과 보이그룹의 활약이 컸다. 이르게는 초등학생부터 연습생을 거쳐 중, 고등학생 때 데뷔하는 이들은 어린 나이에도 성인보다 진한 화장을 하고 무대에 오른다.

10대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얻으며 롤모델로 부상한 이들은 청소년들의 화장 의존도를 높이는 데도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실제 설문조사에서도 첫 화장을시작하는 나이가 앞당겨져 남녀 모두 초등학생 때 메이크업을 시작했다는 조사결과치가 공개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화장을 빨리 시작하는 만큼 이에 따른 피부 트러블 등 역시 이르게 경험해 화장 의존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이어져 우려의 시각이 제기되고 있다.

스마트학생복이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지난 5일부터 12일까지 8일간 여학생 5122명, 남학생 124명 총 5246명의 초중고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시행한 ‘청소년 메이크업 실태 파악’ 조사에 따르면 70%가 화장한 경험이 있거나 화장을 하고 있는 ‘화장 유경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1490명이 초등학교 고학년(4~6학년)때, 1146명은 중학교 1학년 때 메이크업을 시작했으며 초등학교 저학년(1~3학년)에 화장을 시작했다는 49명까지 합하면 전체 응답자 가운데 절반인 약 51%가 중학교 1학년인 만 13세 이전에 메이크업에 입문한 셈이다. 이는 화장 경험이 있는 학생들만 놓고 보면 74%에 해당하는 수치다.

특히 화장을 해본 경험이 있거나 화장을 한다는 남학생들은 33명, 시작 시기를 초등학생에서 중학생 때라고 답한 남학생들도 29명이나 됐다.

화장하는 횟수 역시 빈도수가 높았다. 화장 유경험자 가운데 37%인 1,351명은 매일, 17%인 623명은 주 2~3회 화장한다고 답해 10대들의 화장 의존다고 높다는 예측이 가능한 유의미한 결과치가 나왔다. 남학생 7명은 매일, 4명은 주 2~3회 메이크업을 한다고 밝혀 한 번 화장을 시작하면 빈도수가 높아질 수밖에 없음을 입증했다.

화장을 시작하는 시기가 빨라지고 빈도수가 높아지는 것에 대한 성인들의 우려에도 한창 외모에 관심을 많은 청소년들에게 화장이 주는 효과를 거부하기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여학생들은 메이크업의 긍정적 효과에 대해 유경험자 중 2145명이 '자신감 상승', 1479명이 '예쁘다는 소리를 들었다' 등의 의견을 꼽았다(중복답변).

그러나 1570명의 여학생들은 메이크업에 의한 피부트러블이나 부작용을 겪었고 화장하다가 학교에 늦었다는 학생도 682명이나 돼 부정적 상황을 경험한 학생들도 상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뿐 아니라 952명의 여학생들은 ‘생얼’에 자신감이 없어져 집 앞에 나갈 때도 메이크업을 한 적이 있다고 답해(중복답변) 학생들 스스로 메이크업과 외모에 대한 인식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권광일 기자, 티브이데일리, 스마트학생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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