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 VIEW] 티아라 1위에 담긴 눈물의 의미
입력 2017. 06.21. 13:04:49
[시크뉴스 김지연 기자] 걸그룹 티아라가 5년 여 만에 음악방송 1위를 차지했다.

티아라는 20일 방송된 케이블TV SBS MTV ‘더쇼’에서 신곡 ‘내 이름은’으로 아스트로와 FT아일랜드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티아라의 이번 1위는 지난 2012년 발매한 ‘러비 더비(Lovey-Dovey)’ 이후 5년 4개월 만이다. 이날 티아라 멤버들은 1위로 호명된 직후 소감을 말하지 못할 정도로 오열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티아라의 눈물이 남다른 이유는 이들이 그간 겪었던 다사다난한 일들 때문이었다. ‘롤리폴리’ ‘보핍보핍’ ‘왜 이러니’ ‘너 때문에 미쳐’ ‘러비 더비’ 등 독특한 콘셉트와 중독성 넘치는 히트곡으로 사랑 받은 티아라는 정상급 걸그룹으로 활약을 펼쳤지만 멤버 간 불화설로 주춤해졌다. 오해와 갈등이 커지면서 대중의 질타를 받게 된 티아라는 멤버들의 개인 활동과 해외 활동에 집중했다.

2014년부터 중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며 활동하던 이들은 지난해 11월 서정적인 미디엄 템포 곡 ‘티아모(TIAMO)’를 발매하고 오랜만에 국내 팬들 앞에 섰다. 이후 소속사와의 계약 만료를 앞두고 완전체로 마지막 앨범을 발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지만 소연, 보람의 재계약이 불발되면서 팀이 재정비되는 위기를 겪기도 했다.

데뷔 7년차를 맞은 그룹들이 해체 및 멤버 이탈 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 티아라는 숱한 위기를 넘겨오면서도 “언젠가는 알아주실 것”이라며 묵묵히 팀을 지켜왔다. 8년 간 산전수전을 겪어온 이들에게 1위 트로피는 남다른 의미를 가질 수밖에 없을 터다. 특히 여기에는 팀의 존속을 위한 멤버들의 노력과 더불어 티아라라는 그룹을 지키기 위해 애써온 MBK엔터테인먼트 김광수 대표의 믿음과 지지가 있기에 가능했다.

못다 한 수상 소감으로 “앞으로는 퀸즈(팬클럽)와 다 함께 꽃길 걷고 싶다”고 밝힌 티아라가 이번 1위를 시작으로 어떠한 활약을 써내려갈지 기대를 모은다.

[김지연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시크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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