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STYLE] ‘샤넬 가이’ 권지용의 앤드로지너스룩 꼼꼼 체크
입력 2017. 06.22. 09:25:16

지드래곤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파격적인 패션은 눈의 피로감을 높이는 경우가 다반사지만, 지드래곤은 아이템 하나하나 평범하지 않은 것들을 한 착장에서 다 소화해냄에도 난잡하게 보이지 않게 하는 천부적 패션 재능을 보여준다.

좀처럼 브랜드 행사에 얼굴을 내밀지 않는 지드래곤이 서울 한남동 디뮤지엄에서 진행된 ‘샤넬 마드모아젤 프리베 서울’ 전시회 포토월에 참석해 샤넬과의 돈독한 관계를 과시했다.

이날 지드래곤은 비비드 그린 트위드 재킷에 무릎 부위가 잘려나간 디스트로이드진과 네크라인이 깊게 축 처진 블랙 톱을 입고 접어올린 비니를 쓴 극강의 앤드로지너스룩을 연출했다.

여기에 독특한 일러스트가 새겨진 앵클부츠에 비니에는 샤넬 가방 배지를 달아 유니크를 더했다. 또 칼 라커펠트의 상징이기도 한 부채를 손에 들고 신호등 색 조합의 사각 숄더백과 허리에 찬 파스텔 블루 털 담배갑, 만화 불꽃 문양이 그려진 허리벨트까지 마치 걸어 다니는 팝아트 작품을 보는 듯 기괴함과 유쾌함을 오가는 그만의 독특한 정신세계를 패션을 통해 드러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빨간 구슬이 달린 동그란 귀걸이와 재킷과 같은 컬러의 그린색 반지까지 남녀의 경계를 허문 주어 담기 식 조합 안에 치밀하게 배치된 질서가 숨겨져 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이미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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