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재인 조정치, 뮤지션들이 화이트셔츠 입는 법
- 입력 2017. 06.26. 16:28:23
-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음악에 자신들의 생각을 꽉 채우는 뮤지션들을 향한 시선에는 세상과 거리를 두고 자신들만의 색을 고집할 거라는 믿음이 기저에 깔려있다. 그런 대중의 로망을 만족시켜줘야 하는 것 역시 뮤지션들의 몫이라면 지난 24일 KBS2 ‘해피투게더3’ 녹화를 위해 KBS 별관을 찾은 장재인과 조정치가 화이트 셔츠로 연출한 방문객 패션은 이런 기대치와 함께 타고난 트렌드 감각까지 충족했다.
장재인 조정치
지난 2010년 Mnet ‘슈퍼스타K2’에 참가하며 주목받은 장재인은 특유의 음악적 색과 함께 데뷔 이후 세련된 패션 감각으로 주목받아왔다. 조정치는 홍대 어디쯤에서 공연 중일 듯한 친근한 외모와 패션으로 뮤지션으로서 역할은 물론 탁월한 방송 감각으로 예능은 물론 드라마에까지 출연하며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처럼 재능과 개성에 대중성까지 갖춘 이 둘은 가장 평범한 화이트 셔츠를 남다른 감각으로 소화해 데일리 시크룩을 완성했다.
조정치는 무릎 부위가 툭 잘려나간 디스트로이드진과 베이식 피트의 화이트셔츠에 카키색 크로스백을 든 초 간단 차림으로 등장했다. 그러나 퍼플색 운동화와 작은 로봇 캐릭터로 채워진 기타 케이스로 자신의 취향과 함께 패셔니스타로서 자질을 드러냈다.
장재인은 앞뒤 길이가 다른 스트레이트 피트 언밸런스 커팅진과 블랙 티셔츠에 화이트 셔츠를 단추를 채우지 않고 아우터처럼 걸친 후 애니멀 프린트의 커다란 화이트 가장을 토트백처럼 들어 패셔니스타다운 감각을 보여줬다. 여기에 레드립으로 포인트를 준 백짓장까지 하얀 얼굴과 굵은 컬이 들어간 검은색 롱헤어가 평범한 듯 보이는 스타일에도 강렬한 아우라를 발산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티브이데일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