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 뷰티 키워드①] 과즙상 메이크업부터 강다니엘 틴트까지
- 입력 2017. 06.27. 08:47:33
- [매경닷컴 시크뉴스 이상지 기자] 올해 상반기 아주 화려하거나 자연스러운 양극단의 메이크업이 사랑받았다.
지난해 인기를 끌던 과즙상 메이크업이나 글리터 메이크업이 더욱 화려하게 진화하며 데일리 메이크업에서도 이와 같은 트렌드가 보여졌다. 또한 ‘화섹남’ 김기수와 케이블TV Mnet ‘립스틱프린스’ 등의 인기로 ‘맨즈 뷰티’가 핫 키워드로 떠올랐다. 2017년 상반기 가장 인기 있었던 메이크업을 전격 분석해봤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과즙상 메이크업의 인기가 고공행진 중이다. 단 지난해와 달라진 점은 눈가와 입술을 동시에 같은 컬러로 물들여 전체적인 분위기를 통일했다는 것. 손대면 과즙이 흘러나올 듯한 청량하고 상큼한 메이크업에 많은 셀럽들이 열광하고 있다. 동안으로 보이게 할 뿐 만아니라 밝고 건강한 이미지를 주기 때문이다.
#2. 아이 글리터, 별빛이 눈가에 사르르
별빛이 눈가에 사르르 내려앉은 듯한 아이글리터 메이크업이 대세 중의 대세로 떠올랐다. 특히 아이돌 가수들의 무대 메이크업에서 반짝이는 메이크업을 빼놓을 수 없다. 눈동자 아래에 큐빅을 붙인 키라키라 메이크업부터 언더라인에 점을 찍듯이 표현하는 포인트 아이 메이크업까지 많은 테크닉이 보여졌다.
#3. 민낯 베이스, 얇게 더 얇게
화려한 색조 메이크업과 달리 베이스 메이크업은 얇을수록 트렌디했다. 가벼운 베이스 메이크업이 각광받으면서 마치 진짜 내 피부처럼 표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해지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많은 브랜드들은 얼굴빛의 미묘한 다크스폿을 가리는 컬러코렉팅 제품을 쏟아냈고, 에센스가 함유된 촉촉한 타입의 에어쿠션 역시 인기를 끌었다.
#4. 틴트립, 지워지지 않는 간편함
한번 바르면 반나절 이상 지워지지 않는 간편함이 최대 장점인 틴트 립 제품이 뜨거운 인기를 끌었다. 일명 ‘착색틴트’이라고 불리는 제품들은 마치 입술에 타투를 한 듯 놀라운 유지력을 자랑한다. P브랜드의 공기처럼 가벼운 틴트 제품은 메이크업아티스트들이 마무리 단계에서 반드시 사용하는 애장템이 되었다.
#5. ‘화섹남’ 시대, 여자보다 예쁜 남자들
이제는 화장하는 남자들이 각광받는 시대가 되었다. ‘화섹남’의 대명사로 불리는 김기수는 SBS모비딕 ‘예살그살’, 유튜브 채널, 칼럼 등을 통해 젠더리스 화장법을 소개하며 뷰티 트렌드를 선도했다. 화장하는 남자의 대한 여성의 판타지를 자극한 케이블TV 온스타일 ‘립스틱프린스’는 화장은 여자들의 분야라는 고정관념을 깨트리면서 많은 인기를 얻었던 프로그램이다.
최근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에서 연습생들이 팩을 하고 나오는 장면이 화제가 됨은 물론 이들이 뷰티 광고계를 접수하며 새로운 그루밍 트렌드를 선도하는 중이다. 워너원의 센터 강다니엘은 해당 프로그램에서 매회 다른 립 메이크업을 선보이며 그의 팬들 사이 ‘강다니엘 틴트’를 품절시키는 파급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상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시크뉴스DB, Mnet, 온스타일, MBC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