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헨릭 빕스코브의 선택” 파리패션위크에 오른 한국 국적 핸드백
- 입력 2017. 06.27. 10:47:08
-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한국에 기반을 둔 패션브랜드들이 패션 선진국으로 군림하는 유럽과 미국에서 이슈메이커로 등극한 디자이너들과 손을 잡고 해외 패피들의 심장을 저격하고 있다.
'헨릭 빕스코스' 2018 SS 컬렉션
휠라는 뎀나 바잘리아와 함께 유스 컬처의 아이콘으로 부상한 고샤 루브친스키와 컬래버레이션으로 지난 2017 SS 컬렉션 무대에 올라 유럽을 비롯한 패션 선진국들에 커다란 ‘FILA' 로고를 알리며 스포티즘 스트리트 컬처 아이콘으로 부상했다.
헨리 빕스코브는 지난해 대림미술관에서 개최된 ‘헨릭 빕스코브 FABRICATE’ 전시를 통해 패션과 예술 경계를 허문 작품 세계를 보여줘 국내에서도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했다.
이처럼 예술가의 시각으로 전개되는 헨릭 빕스코브의 옷들은 프린트와 패턴에서 과감한 컬러와 조형미로 아방가르드를 입는 재미, 보는 재미가 있고 럭셔리 브랜드가 놓칠 수 없는 고급스러움과 가치까지 충족하는 디자인으로 전개해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이처럼 이름만으로도 주목성을 가진 헨릭 빕스코스는 쿠론의 클래식을 해체해 과감한 컬러 조합과 조형미로 미니멀을 아방가르드로 뒤바꾸는 발상의 전환을 보여줬다.
헨리 빕스코브는 ‘캐릭터스(Characters)’를 쿠론과 컬래버레이션 콘셉트로 잡았다.
캐릭터스는 일반적으로 떠올릴 수 있는 한계에서 벗어나 헨릭 빕스코브만의 시선으로 바라본 새로운 쿠론을 디자인하는 데에 초점을 맞췄다. 이런 과정을 거쳐 총 10개 스타일이 제작됐으며, 이 중 백 5개와 참 2개가 런웨이 무대에 올려졌다.
이번 컬래버레이션과 런웨이를 직접 디렉팅한 헨릭 빕스코브는 “모던하고 심플한 쿠론의 스타일에 나만의 상상력을 입체적 그래픽으로 담아내 기존과는 전혀 다른 스타일의 가방이 탄생할 수 있었다”라며 아티스트로서 새로운 작업마다 느끼는 흥미로움을 쿠룬과의 협업에서도 경험했다고 밝혔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쿠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