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패션 키워드②] 하나를 입어도 ‘잘’ 입기, 여자친구→소녀시대 ‘하반기 잇템’
입력 2017. 06.28. 08:49:10
[매경닷컴 시크뉴스 조혜진 기자] 변덕스러운 날씨에 따라 상반기의 유행 아이템들이 많은 변화를 겪었다면 하반기에는 ‘어디에나 활용 가능한’ 아이템들을 즐기는 것이 트렌디한 한 해를 나는 방법이 될 전망이다.

소비자들의 지갑이 닫히는 패션 경제 불황이 닥쳐오면서 어떤 룩에도 잘 어울리는 하나의 아이템을 잘 장만하는 것이 ‘스타일리시’의 기준이 됐다. 이런 흐름에 따라 하나만 입어도 ‘잘 입은’ 느낌을 내는 것이 하반기의 패션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계절불문 러블리, 패턴 원피스

계절과 관계없이 큰 사랑을 받는 패턴 원피스가 올 하반기에도 역시 셀러브리티들을 비롯한 패피들의 마음을 훔칠 예정이다. 화려하고 독창적인 것보단 때와 장소에 맞게 러블리한 스타일링이 더욱 각광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아이오아이 출신 전소미나 여자친구 은비처럼 무릎 위로 짧게 올라오는 패턴 원피스를 입으면 한층 러블리하고 사랑스러운 느낌을 줄 수 있다. 여기에 아이보리 색 미니백을 보디 크로스로 들면 청순하고 발랄한 무드까지 가미된다.

혹은 EXID LE나 혜린처럼 시크한 패턴 원피스를 입는 것도 스타일리시한 룩을 완성하는 좋은 방법 중 하나다.

LE는 자잘한 패턴이 더해진 블랙 원피스에 재킷을 걸치고, 버킷 햇과 동그란 선글라스를 써 한껏 패션 피플다운 느낌을 풍겼다. 혜린은 블루 스트라이프 원피스를 입었는데, 칼라에 작은 자수 포인트를 줘 사랑스러움과 시크를 동시에 잡았다.

◆성별불문 애정템, 볼캡

쓰는 사람이나 입은 스타일링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정도의 간단한 아이템으로 볼캡이 올 한해 큰 사랑을 받은 가운데, 하반기에는 아예 룩의 한 부분을 차지하며 큰 영향력을 행사할 예정이다.

비욘드 클로젯 컬렉션에서는 넉넉한 피트의 체크무늬 셔츠에 퍼플 머플러를 메고, 블랙 쇼트 재킷을 걸쳤다. 쨍한 레드 팬츠에 스트라이프 삭스까지 신어 자칫 화려해 보일 수 있는 룩을 하얀 볼캡을 뒤집어 쓰는 것으로 중화했다.

오십일퍼센트 컬렉션에서는 민소매 후드 스웨트셔츠에 트랙 팬츠로 합을 맞춰 편안하면서 시크한 룩을 완성하는 대신, 블랙 볼캡을 후드 안에 넣어 쓰는 것으로 묵직하게 떨어지는 룩의 완성도를 높였다.

하티스 컬렉션에서는 브이네크라인 블랙 원피스에 롱 로브를 걸친 뒤 까만 양말과 로퍼를 신어 룩을 완성했다. 블랙 앤 화이트로 배색된 볼캡이 전체적으로 블랙으로 톤을 맞춘 룩에 포인트로 제 몫을 다하면서 스타일리시한 룩을 연출했다.

디앤티도트 컬렉션에서는 스트라이프 반소매 티셔츠에 일자로 똑 떨어지는 블랙 팬츠로 합을 맞추고, 화이트 스니커즈를 신어 무난한 캐주얼 룩을 연출했다. 이때 블랙 볼캡을 무심한 듯 써, 트렌디한 현대의 감성을 잡았다.

◆스타들의 트렌디템, 보이프렌드 재킷

누구보다 트렌디한 룩을 연출하고 싶다면, 보이프렌드 재킷을 꼭 구비할 것. 캐주얼, 시크, 섹시, 러블리 등 어떤 스타일에 합을 맞춰도 ‘멋을 낸’ 느낌을 주는 보이프렌드 재킷은 올 하반기 꼭 장만해야 하는 ‘잇템’ 중 하나다.

유명 셀러브리티들도 즐겨 입는 보이프렌드 피트 재킷은 어느 룩에나 잘 어울릴 뿐만 아니라, 넉넉한 피트로 상체를 감싸 주기 때문에 하체가 더욱 길어 보이고, 말라 보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현아처럼 블랙 시스루 원피스 위에 화이트 티셔츠를 레이어드 해 입고 엉덩이를 덮을 정도로 큰 회색 보이프렌드 재킷을 걸쳐 입으면 편안하지만, 스타일리시한 룩을 연출할 수있다. 이때 필수적으로 스니커즈를 꺾어 신는 것이 한층 더 시크해지는 지름길이다.

소녀시대 태연은 하늘하늘한 화이트 블라우스에 데님 쇼트 팬츠를 입고 화이트 재킷을 걸쳤다. 블랙 미니백을 들고, 하얀 스니커즈를 신은 그녀는 반묶음 한 머리로 청순미를 끌어올렸다. 박신혜는 블랙 민소매 톱에 스커트로 합을 맞추고 데님 트위드 재킷을 걸쳐 평소 본인의 이미지와 잘 어울리는 룩을 스타일링 했다.

마지막으로 마마무 휘인은 화이트 셔츠에 회색 치마바지를 더한 뒤 재킷을 걸쳤는데, 재킷만큼 큰 넥타이와 하얀 양말, 로퍼까지 더해 일상 속에서도 충분히 가능한 ‘데일리 룩’을 보여줬다.

이처럼 화려한 아이템으로 중무장 하는 것보다 무난하고 시크한 아이템을 하나를 장만하는 것이 2017년 하반기를 스타일리시하게 날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다.

[조혜진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시크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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