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조인성·고수, ‘눈호강’ 男배우 스크린 컴백 [상반기 결산⑨]
입력 2017. 06.29. 11:48:23

현빈, 조인성, 고수

[시크뉴스 김다운 기자] 올 상반기 영화계에는 오랜만에 스크린으로 컴백한 남자 배우들의 활약이 유독 눈에 띄었다. ‘공조’에서 북한형사 임철령으로 분한 현빈부터 ‘더킹’을 통해 연기변신에 성공한 조인성, ‘루시드 드림’에서 납치된 아들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 한 고수까지 꽃미남 배우들의 강렬한 연기는 여성 관객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다.


◆ ‘공조’ 현빈

지난 2014년 영화 ‘역린’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정조 연기로 눈길을 끌었던 현빈은 3년 만에 ‘공조’로 스크린에 컴백했다. ‘공조’는 남한으로 숨어든 북한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이뤄진 남북 최초 공조수사를 다룬 영화로, 그동안 점잖고 부드러운 캐릭터를 도맡아왔던 현빈은 ‘공조’를 통해 처음으로 액션물에 도전했다.

냉철한 얼굴로 단숨에 적을 제압하는 현빈의 모습에 ‘공조’는 여성 관객들로부터 ‘눈호강 영화’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평소 운동신경이 좋은 현빈은 카체이싱부터 총격전, 맨손 싸움 등 고난이도의 액션을 무리 없이 소화해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

함께 호흡을 맞춘 유해진과의 케미 역시 빛났다. 완벽하고 차가워 보이는 임철령과 구수하고 인간미 넘치는 강진태가 티격태격 하며 우정을 쌓아가는 모습은 영화에 재미를 더했다.


◆ ‘더 킹’ 조인성

조인성과 정우성 등 화려한 라인업으로 기대감을 높인 ‘더킹’은 상반기 화제작 중 하나였다. 지난 2008년 ‘쌍화점’ 이후 영화 출연이 없었던 조인성은 9년 만에 ‘더 킹’으로 관객들을 찾아 반가움을 더했다.

조인성은 극 중 권력을 향한 욕심을 품은 검사 태수 캐릭터를 맛깔스럽게 표현했으며 이주연과의 베드신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8년 만의 복귀가 무색할 만큼 그는 안정적인 연기와 함께 또 하나의 인생 작품을 탄생시켰다.

이에 ‘더 킹’은 53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했고 조인성은 내년 개봉 예정인 영화 ‘안시성’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 ‘루시드 드림’·‘석조저택 살인사건’ 고수

지난 2014년 ‘상의원’ 이후 3년 만에 ‘루시드 드림’으로 스크린에 복귀한 그는 충격적인 비주얼로 화제를 모았다. ‘고비드’라고 불릴 만큼 조각 같은 외모를 자랑하던 그는 10kg 이상 살을 찌우며 배 나온 아빠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작품을 위해 외모까지 포기한 그의 열정은 아이를 잃은 아버지의 모습을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이후 3개월 만에 선보인 ‘석조저택 살인사건’에서는 또 다른 연기 변신으로 눈길을 끌었다. 해방 후 경성을 배경으로 의문의 살인사건과 연관된 정체불명의 운전수 최승만 역을 맡은 고수는 비밀스럽고 복잡한 캐릭터를 섬세하게 표현해냈다.

로맨스 영화에서나 등장할 법한 외모로 전쟁, SF, 스릴러 등 장르를 불문한 다양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고수의 연기 도전은 올 상반기 극장에서도 빛났다.

[김다운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시크뉴스 DB, 영화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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