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탄소년단 랩몬스터 vs 위너 송민호 ‘아재패션’, 유스 자존심 승부수
- 입력 2017. 06.30. 09:42:47
-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소매 폭이 넓은 상의를 밑위가 긴 바지 안에 넣어 입기. 최근 1020세대가 열광하는 대표적인 유스컬처 패션코드다. 여기에 하나 더 밑위가 긴 바지가 투턱 슬랙스라면 이는 유스컬처 중에서도 대드코어(dadcore) 즉 복고 아재패션으로 아이돌 중에서도 특히 패션에 관심을 갖고 있는 이들의 애정을 받고 있다.
위너 송민호, 방탄소년단 랩몬스터
국내외에서 K팝을 대표하는 아이돌로 승승장구하고 있는 방탄소년단 랩몬스터와 tvN ‘신서유기’ 시리즈 3에 이어 최근 방영 중인 4에서도 독보적 예능감을 발휘하고 있는 위너 송민호가 아재패션을 비슷한 다르게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랩몬스터는 다른 멤버와 달리 유니크 패션으로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왔다. 한동안 재패니스 무드의 아방가르드에 심취해있던 그가 28일 해외일정 소화를 위한 출국길 패션에 아재패션 코드인 와이드 투턱 슬랙스를 입고 등장했다.
그는 역시 소매 폭이 넓은 오버사이즈 화이트 티셔츠를 바지 안으로 넣어 입어 아재패션을 완성했다.
송민호는 방송을 통해 뒷머리는 포기할 수 없다고 고집하는 등 패션에 대한 남다른 신념을 피력해왔다. 그런 그의 패션관은 지난 29일 한 패션행사 참석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그 역시 품이 넉넉한 와이드 투턱 슬랙스에 소매 폭이 넓은 화이트 티셔츠를 바지 안으로 넣어 입었다. 여기에 티셔츠보다 소매가 짧은 블루 스트라이프 오픈칼라 셔츠를 레이어드해 공항패션의 데일리 코드에 맞춘 랩몬스터보다 한발 더 나간 2017년 버전의 아재패션을 완성했다.
이뿐 아니라 플러스알파 스타일링에서도 취향이 갈렸다.
랩몬스터는 9부 슬랙스에 스포츠 샌들을 신고 커다란 쇼퍼백 들어 편안하게 연출한 후 베레모를 뒤로 돌려쓰고 오버사이즈 사각 플레임 선글라스를 써 개구쟁이 같은 룩을 완성했다. 반면 송민호는 길이 가 긴 슬랙스에 커다란 구슬 반지와 길게 늘어지는 이어링, 사이즈 작은 동그란 선글라스까지 ‘YG’ 표 패션으로 자신이 YG엔터테인먼트 소속임을 인증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권광일 이미화 기자, 티브이데일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