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분 인터뷰] ‘써클’ 김강우 “아이들, 내 연기로 트라우마 생길까 걱정”
- 입력 2017. 06.30. 15:15:25
- [시크뉴스 김다운 기자] 배우 김강우가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작품에 참여하고 싶은 소망을 밝혔다.
김강우
30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김강우가 케이블TV tvN 드라마 ‘써클: 이어진 두 세계’ 라운드 인터뷰를 위해 시크뉴스와 만났다.
김강우는 매 작품마다 연기 호평을 이끌어내는 자타공인 ‘연기파’ 배우지만, 그와 함께 배우 한혜진의 형부로도 유명하다. 특히 앞서 SBS ‘힐링캠프’에서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한 이후 자상하고 로맨틱한 남편의 이미지와 함께 ‘국민 남편’ ‘국민 형부’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했다. 하지만 김강우는 자신은 그저 평범한 남편, 아버지라며 수식어에 대한 생각을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좀 웃긴 것 같다. 방송에서 그렇게 포장이 돼서 나갔으니까 그렇게 믿을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렇다고 해서 제가 정말 집에 해를 끼치거나 아버지 역할을 다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저로 인해서 비교를 당하거나 그런 분들이 생기는 부작용이 가끔씩 있더라. 저는 그냥 대한민국의 평범한 가장일 뿐이다. 제 친구들이 더 잘 알거다”
하지만 아이들의 얘기를 하는 데 있어서는 곳곳에서 자상한 아버지의 면모가 드러났다. 평소 무겁고 진중한 작품 속에서 강렬한 캐릭터를 주로 도맡아왔던 김강우는 자신의 연기를 본 아이들이 혹여 트라우마를 얻게 될까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아이들이 제 작품을 잘 안 본다. 아직 좀 무서워한다. 이게 트라우마가 남을 수도 있다고 느낀 게 예전에 제가 영화 ‘찌라시’를 찍을 때 정진영 선배가 도망가는 걸 뒤에서 낚아채서 넘어뜨리는 장면이 있었다. 하필 그 장면을 아이들이 봤는데 아직까지도 왜 아저씨를 뒤에서 쳐서 넘어뜨렸냐고 물어보더라. 현실과 허구를 잘 모르니까. 그래서 나이 제한이 필요한가보다”
이에 김강우는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올 초 가족뮤지컬 ‘레전드히어로 삼국전’ 제작에 참여하기도 했다. 그는 가족들이 한 데 모여 즐길 수 있는 작품이 줄어들고 있어 아쉽다며 남다른 가족애를 드러냈다.
“아이들이 좋아할 수 있는 역할을 맡고 싶다는 생각도 가끔 한다. 뮤지컬 제작할 때도 그런 생각이 있었다. 상상력으로 시작해서 아이들에게 꿈을 주고 영향을 끼칠 수 있는게 되게 가치있는 일이라고 느껴졌다. 애니메이션 내레이션도 해보고 싶다. 예전에는 ‘식객’이나 그런 영화들이 있었는데 요즘에는 가족들이 다같이 볼 수 있는 영화가 없는 것 같다. 그런 걸 좀 하고 싶다”
‘써클: 이어진 두 세계’는 2017년 미지의 존재로 인해 벌어진 의문의 살인사건을 쫓는 ‘파트1: 베타 프로젝트’와 감정이 통제된 2037년 미래사회 ‘파트2: 멋진 신세계’를 배경으로 두 남자가 미스터리한 사건을 추적해가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로 지난 26일 종영했다. 김강우는 극중 형사 김준혁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김다운 기자 news@fahsionmk.co.kr / 사진=씨제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