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경의 컬러 스토리] 광고계가 주목하는 공유, 개구쟁이와 남자를 오가는 컬러 매치
- 입력 2017. 07.03. 08:48:34
- [시크뉴스 김민경 패션칼럼] 2017년 광고계에서 톡톡히 효과를 보고 있는 배우 공유는 미국 CNN에서 ‘왜 아시아는 이 남자에 미치게 됐는가’ 의문을 품고 그를 집중 분석할 정도로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배우이다.
지난해 케이블TV tvN드라마 ‘도깨비’ 방영 후 공유와 함께여서 모든 시간이 좋았던 시절, 공유와 ‘도깨비’ 둘의 만남은 완벽했기에 대중들의 가슴 속에는 여전히 ‘공유앓이’로 물들여져 있다. 그는 올 6월 남자광고모델 브랜드 평판 1위로 자리매김했다.
공유는 드라마, 영화, 광고에서 까지 자신의 퍼스널컬러를 잘 활용하는 남자배우다. 공유하면 연상되는 컬러로는 화이트, 블랙, 블루, 그레이, 베이지가 떠오른다. 대중들 가슴 속에 빛나는 이유는 그의 컬러이미지 메이킹이 한 몫을 하고 있다.
영화나 드라마를 시작하면 오직 캐릭터에만 신경 쓰며 연기에 집중하는 배우이다. 2001년도에 데뷔한 이래로 그의 연기 내역을 살펴보면 학생, 선생님, 커피 전문 사장님, 아빠 등 다양한 역할들을 캐릭터가 돋보일 수 있도록 소화했다. 때론 개구지고 사랑스러운 연기를, 때론 진중하고 무게감 있는 연기를 선보이면서 그는 연기파 배우로서 자리를 매김 하였고, 훈훈한 외모와 탄탄한 근육 몸매로 많은 여성들을 설레게 했다.
그는 무겁고 진지한 감성을 연기할 때 한층 빛난다. 2011년 영화 ‘도가니’에서 그의 연기는 한층 눈에 띄기 시작했고 이후에 선보인 영화들도 무겁고 진중한 느낌으로 그는 다양한 장르를 섭렵했다. 그리고 2016년 공유의 연기와 공유의 매력이 더해 정점을 찍은 드라마 ‘도깨비’에서 그는 장엄한 장군의 역할로 묵직하고 포근한 연기력과 그 속에 가끔 공유만의 엉뚱한 말 속 귀여운 매력을 드러내며 판타지 장르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명실상부한 연기파 배우라는 점을 확인시켰다.
또한 패션 스타일까지 눈길을 끄는 패셔니스타이기도 하다. 그의 스타일은 ‘커피프린스 1호점’를 기점으로 변화됐다. 전 작품들에서 보여준 생머리 스타일링 이미지는 약간 날카롭고 강해보였지만 해당 작품을 통해 커피와 어울리는 딥 브라운의 웨이브 헤어를 선보이면서 부드러운 남성 이미지를 얻게 됐다.
그의 퍼스널 컬러인 겨울 타입의 블랙, 화이트, 스카이 블루 컬러의 셔츠들을 주로 스타일링 하며 남성미를 표현했다. ‘도깨비’에서 주로 매치한 블랙 컬러는 그의 성숙한 남성적 이미지를 더욱 부각시켰다. 블랙 롱 코트와 네이비 터틀넥을 입고 여주인공을 구하기 위해 걷던 그의 모습은 위엄 있는 도깨비 캐릭터를 잘 표현한 스타일링으로 기억된다. 트레이드마크인 롱코트의 모노톤컬러매치와 딥 브라운 컬러의 웨이브 헤어스타일은 쿨컬러와 웜컬러의 조화로 패션에서도 완성미를 돋보이게 했다. 부드러움과 남성적 매력이 공존하는 퍼스널 컬러를 활용한 사례다.
블루, 네이비 컬러를 매치하면 그가 가진 특유의 소년같은 청량함과 개구쟁이의 모습이 살아나며 블랙 컬러를 매치하면 성숙한 남성의 섹시미가 부각된다. 최근 공식 석상을 찾은 공유는 오버핏의 슈트와 앞머리를 내린 헤어스타일로 여유 있으면서 편안하지만 남성미를 드러내 그의 존재감을 한 번 더 대중에게 각인시켰다. 차기작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이지만 그의 퍼스널 컬러와 퍼스널 아이덴티티를 잘 살릴 수 있는 캐릭터로 만나길 기대한다.
[시크뉴스 김민경 컬러리스트 칼럼 news@fashionmk.co.kr / 사진=시크뉴스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