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캉스 기획] 설리 ‘수영복 to 비치웨어’ 노브라 휴가패션 TIP
- 입력 2017. 07.19. 09:47:31
-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여름휴가가 시작되면서 공항이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해마다 증가하는 해외여행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일기도 하지만 굳이 해외를 찾은 이유 중 하나가 사회적 시선에서의 해방이다.
설리
글로벌화 시대에 걸맞는 사회의식이 형성되면서 패션에 열린 시각을 갖고 있다고는 하나 브래지어를 하지 않는 사진을 올려 논란이 된 설리처럼 국내에서는 온전한 패션 해방을 바라기는 어렵다.
◆ 설리표 수영복 키워드, 래쉬가드+모노키니+복고
올해 수영복은 감추면서도 동시에 드러내는 양면성을 충족하는 디자인이 대세다. 지난해 절정을 이룬 래쉬가드 열풍이 걷히고 수영복으로 다시 유턴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모노키니와 래쉬가드가 조합된 원피스 수영복이 잇템으로 부상했다.
야노시호는 화보를 통해 화이트와 블루가 그러데이션 된 커다란 플라워 프린트의 네이비 원피스 수영복을 공개했다. 백리스의 포인트 절개로 모노키니의 쿨함을, 긴소매로 래쉬가드의 기능성을 접목한 디자인은 레쉬가드가 답답하고 지루한 여성들의 심리를 제대로 공략했다.
설리는 무지개를 닮은 컬러배합의 블록 스트라이프 패턴으로 올해 트렌드 키워드인 복고 무드까지 완벽하게 담은 디자인을 선택해 설리다움을 완성했다. 여기에 긴 머리를 업두헤어로 올려 최적의 물놀이 패션을 연출했다.
◆ 설리표 비치웨어 키워드, 캐미솔+니트+노브라
tvN 윤식당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도 배를 타고 더 들어가야 있는 길리 트라앙완에서 해변을 즐기는 전 세계 사람들의 모습을 그대로 담아냈다. 유독 눈길을 끈 것은 나이에 상관없이 여성들이 브래지어를 하지 않은 채 다양한 디자인의 캐미솔 톱 입고 작열하는 태양을 즐기는 모습이었다.
94년생 24살 설리의 비치웨어 키아이템 역시 캐미솔 톱. 설리 스타일 중 핵심은 걸리시와 섹시의 절묘한 조율로 올여름에는 특히 니트 캐미솔을 주목해야 한다.
면사로 성글게 짠 캐미솔 톱은 손뜨개로 짠 듯 투박한 꽃문양이 복고의 맛과 멋을 제대로 살렸다. 니트 캐미솔 톱은 설리처럼 베이식 면 소재 케미솔 톱과 레이어드하면 브래지어를 하지 않아도 어색함을 피할 수 있고 수영복 위에 그냥 툭 걸치기만 해도 충분해 활용도가 높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설리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