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in 캐릭터] ‘파수꾼’ 김영광, 전직 모델이 밝힌 ‘장도한룩’ 변화
입력 2017. 07.19. 10:27:28

김영광

[시크뉴스 김다운 기자] 배우 김영광이 ‘파수꾼’ 속 이중적인 성격을 지닌 캐릭터 장도한의 의상 설정에 대해 밝혔다.

지난 14일 서울시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김영광이 시크뉴스와 만나 MBC 월화드라마 ‘파수꾼’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극중 김영광이 연기한 장도한은 겉으로는 출세에 눈이 멀어 허세로만 가득 찬 검사처럼 보이지만 속으로는 엄청난 상처와 복수심을 품은 채 살아가는 이중적인 성격의 인물이다. 특히 아무도 모르게 파수꾼의 대장으로 활동하고 있던 그는 극 후반에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이관우(신동욱)와 신분을 바꾼 사실이 드러나 충격적인 반전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러한 캐릭터의 이중적인 모습은 외모에서도 그대로 표현됐다. 187cm의 이기적인 키 탓에 촬영 내내 맞춤 슈트를 입었던 그는 캐릭터의 성격 변화에 맞게 슈트의 색깔, 디자인 등에도 변화를 줬다.

“의상 선택에서도 의견 반영을 많이 했다. 장도한은 윤승로(최무성)나 오광호(김상호)를 대할 때 다르고 파수꾼 멤버들을 대할 때 다른 인물이어서 세분화 작업을 많이 했다. 의상도 누군가를 현혹하거나 어떤 암시를 줄 때는 밝은 슈트를 입고, 서울중앙지검에서의 신에서는 무채색의 슈트를 입었다. 시간이 지나면서도 밝은 색에서 점점 짙은 톤의 슈트로 변해간다”


과감한 헤어스타일의 변화 역시 눈에 띄었다. 전작 KBS2 ‘우리집에 사는 남자’에서 앞머리를 차분하게 내려 순정남의 매력을 드러냈던 그는 이번 작품에서 머리를 한껏 올리고 옆머리만 살짝 빼 능청스럽고 얄미운 장도한의 성격을 더욱 강조했다.

“장도한은 캐릭터 자체가 좀 만화적인데 포인트가 될 만한 게 딱히 없더라. 그래서 고민을 하다가 재수 없고 출세에만 눈이 먼 검사를 표현하면서 ‘저 사람이 나쁜 놈인가’ 싶은 생각이 들게 하려면 좀 더 인상에 남는 게 좋을 것 같더라. 그래서 머리도 차분하게 하려다가 올려놓고 옆에 하나만 내리니까 더 재수 없어 보이더라. 그런 식으로 설정을 했다”

‘파수꾼’은 범죄로 사랑하는 이를 잃고 평범했던 일상이 하루아침에 산산조각 나버린 사람들이 모여서 아픔을 이겨내고 정의를 실현하려 하는 모임을 만드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지난 11일 종영했다.

[김다운 기자 news@fahsionmk.co.kr / 사진=와이드에스컴퍼니,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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