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킨파크 보컬 체스터 베닝턴, 자택서 숨진 채 발견…자살 추정
입력 2017. 07.21. 09:27:26
[시크뉴스 김지연 기자] 미국 록밴드 린킨파크의 보컬 체스터 베닝턴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로이터 통신을 비롯한 외신은 20일(현지시각) 체스터 베닝턴이 LA 카운티 팔로스 버디스 에스테이츠에 있는 자택에서 목을 매 자살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베닝턴의 시신은 이날 오전 9시께 발견됐다. 그는 몇 년 동안 약물, 알코올 중독과 싸워온 그는 어린 시절 학대 받은 기억으로 고통을 호소해왔으며 자살에 대해서도 언급한 적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체스터 베닝턴은 1976년 애리조나 주 피닉스에서 경찰관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부모의 이혼 등으로 불우한 유년시절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린킨파크의 레이블 워너 브라더스 레코드 측은 성명서를 내고 “체스터 베닝턴은 특별한 재능과 카리스마를 지닌 아티스트였다”며 “우리는 전 세계 팬들을 대신해 영원히 그를 사랑하고 그리워 할 것이라는 말을 전한다”고 밝혔다.

린킨파크의 멤버인 마이크 시노다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충격적이고 가슴 아프지만 이는 사실이다”라며 체스터 베닝턴의 사망을 안타까워했다.

1996년 남성 6인조 밴드로 결성된 린킨파크는 2000년 데뷔 앨범 ‘하이브리드 씨어리(Hybrid Theory)’를 발매해 주목 받았다. 펑크, 록, 힙합, 일렉트릭 사운드 등 여러 장르를 뒤섞은 하이브리드 록 장르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며 전 세계에서 6000만 장 이상의 앨범 판매고를 올렸다.

한국계 미국인 멤버 조셉 한이 활약해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은 밴드로 세 차례의 내한 공연을 통해 국내 팬들과 만난 바 있다.

[김지연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체스터 베닝턴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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