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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지현 “‘수상한 파트너’, ‘어른 연애’ 연기 가능성 보여준 작품” [인터뷰]
남지현 “‘수상한 파트너’, ‘어른 연애’ 연기 가능성 보여준 작품” [인터뷰]
입력 2017. 07.25. 17:40:26
[시크뉴스 김지연 기자] 아역 출신으로 눈도장을 찍은 배우 남지현이 로맨틱 코미디에 처음 도전한다고 했을 때 우려의 시선은 적지 않았다. 그러나 ‘가족끼리 왜 이래’와 ‘쇼핑왕 루이’를 거쳐 ‘수상한 파트너’를 통해 자신만의 매력을 보여준 그녀는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새로운 ‘로코퀸’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최근 종영한 SBS 수목드라마 ‘수상한 파트너’에서 남지현은 변호사 은봉희 역을 맡아 발랄하면서도 사랑스러우면서도 노지욱(지창욱)과의 달달한 로맨스 연기로 호평을 얻었다.

지난해 MBC ‘쇼핑왕 루이’로 첫 로맨틱 코미디에 도전했던 남지현은 두 작품 연속 로코를 통해 시청자들과 만나게 됐다. 이는 자신의 성장을 증명하기 위해 선택한 방도였다. 전작 ‘쇼핑왕 루이’로 풋풋한 첫사랑의 모습을 보여줬던 그녀는 이번 ‘수상한 파트너’를 통해 좀 더 성숙한 여인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

‘수상한 파트너’는 경쟁작(MBC ‘군주’)에 밀려 시청률은 다소 높지 않았지만 화제성만큼은 남달랐다. 남지현 역시 이에 대해 “동시간대 작품들이 다 쟁쟁하지 않았나. 저희가 7.2%로 시작해 9.5%로 마무리했는데, 경쟁작 사이에서 저희만의 색깔을 잃지 않고 상승세를 기록했던 것이 소박해보일 수도 있지만 뿌듯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극중 변호사 역할을 맡은 남지현은 생소한 법률 용어가 입에 익지 않아 다소 어려움을 느꼈다. 시청자들 역시 생소함을 느끼기는 마찬가지기 때문에 여러 모로 노력을 기울였다. 함께 호흡을 맞춘 지창욱의 추천으로 법원 견학을 가기도 했다고.

지창욱과 남지현의 로맨스 케미스트리는 ‘수상한 파트너’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이야기다. 실제 8살 차이가 나는 두 사람은 극중 연인으로 호흡을 맞추며 나이 차가 무색한 케미를 보여줬다. 이에 대해 남지현은 “(지창욱) 오빠가 작품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넘친다. 그리고 로맨스 연기를 하기에 무척 좋은 눈빛을 갖고 있다. 장점이 많은 분이라 로맨스 호흡을 맞추기에 좋은 상대여서 고마웠다”며 “나이 차는 전혀 느끼지 못했다. 같은 일을 하고 있고, 본의 아니게 (연기) 경력도 비슷하기 때문에 서로 이해해주거나 대화가 통하는 면이 많았다”고 밝혔다.

지창욱은 다음 달 군 입대를 앞두고 있다. ‘수상한 파트너’ 촬영이 막바지로 접어들 즈음 지창욱의 입대 날짜가 보도되자 현장에서도 관련한 언급이 많이 나왔다고. 남지현은 “다들 그걸로 오빠를 많이 놀렸다. 종방연 때 ‘면회 가겠다’고 했는데 ‘너희 다 오지 말라’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직 이른 감이 있지만, 연말 연기대상에서 두 사람의 베스트 커플상 수상은 따놓은 당상이라는 반응이 많다. 베스트 커플상을 받게 될 경우 남지현은 군 복무 중인 지창욱 없이 홀로 무대에 올라야 한다. 남지현은 “‘지봉’ 커플이 많이 사랑 받아서 베스트 커플상을 주시면 정말 감사할 것 같다. 연말에 좋은 상까지 주시면 뿌듯하고 기쁘게 받을 것 같다”며 “만약 상을 받게 된다면 혼자 올라가야 하니 지창욱 오빠의 판넬을 갖고 올라가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호평 속에 이번 작품을 마무리했지만 남지현 역시 아역 출신 배우들의 통과의례와 같은 고민이 있었다. 아역을 거친 많은 배우들이 성인 연기자로 거듭나는 과정에서 수많은 선입견에 부딪히곤 한다. 남지현은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성인 연기자의 입지를 다졌지만 그렇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를 의식해 학생 역할을 많이 하지 않았던 것인지 궁금했다. 그러나 그녀는 “의도해서 (학생 역할을) 피한 것은 아니다. 이상하게 또래 친구들과 할 수 있는 작품을 많이 못했다”며 “그래서 캠퍼스물, 학원물을 해보고 싶다. 제가 어른, 연상 배우 분들과 호흡을 많이 맞춰서 또래 배우들과 함께 작업하는 환경은 어떨지 궁금하다”고 답했다.

지난 2004년 드라마 ‘사랑한다 말해줘’로 브라운관에 데뷔한 남지현은 올해로 벌써 연기 경력 14년차에 접어들었다. 어린 아이들의 꿈이 하루에도 수십 번씩 바뀌는 것처럼, 학창시절 남지현도 일찌감치 생긴 배우라는 직업에 슬럼프를 느끼기도 했다.

“중, 고등학교 때 직업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이 직업을 계속 행복하게 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었죠. 행복하게 연기할 수 있는 분들이 많은데 한 사람의 자리를 뺏는 것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더욱 완벽함을 추구하려다 보니 즐기지도, 만족하지도 못했어요. 그런데 ‘내가 하고 싶은 다른 것이 있나’ 하고 생각해보니 없더라고요. 그 고민 때문에 괴로운 상태로 이 직업을 계속 이어가야 했고요. 시간이 흘러 스무 살이 되고 대학에 들어간 후 생활이나 환경이 바뀌다 보니 생각의 환기도 변화하고 마음의 정리도 잘할 수 있게 됐어요.”

어린 시절부터 활동해왔지만 여타 아역 배우나 아이돌들과 달리, 평범한 일상을 겪지 못했다는 아쉬움은 없다고. 아역의 등장 분량이 짧기 때문에 주로 방학을 활용해 활동해왔고 소풍이나 수학여행, 야간자율학습 등에도 모두 참석하면서 친구들과 함께 평범한 학창시절을 보냈다. 대학교(남지현은 서강대학교 심리학과에 재학 중이다) 입학 후에도 신입생 환영회, MT 등에 빠지지 않고 참석했다. 관련해 그녀는 “제가 학교 가는 것을 좋아하기도 했고 부모님도 그 나이 때만 할 수 있는 일은 다 해야 한다는 입장이셨다. 저와 부모님의 생각이 잘 맞았다”고 설명했다.

‘수상한 파트너’의 경쟁작이었던 ‘군주’의 주연 김소현도 아역 배우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공교롭게도 아역 출신 두 사람이 동시간대 맞붙게 되자 이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남지현은 “제가 아역에서 성인으로 넘어올 때와 지금 아역 배우 분들의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 문근영 언니 세대의 분위기가 다르고, 저나 노영학, 박지빈, 이현우 등의 분위기가 다르고, 김소현, 여진구, 김유정, 김새론 등의 분위기가 다르듯 (대중이) 원하는 것도 다 다른 것 같다”며 “제 나이대보다 훨씬 더 성숙하고 해낼 수 있는 역할이나 선택의 폭도 넓은 것 같다. 성인 연기자로서의 발걸음을 더 빨리 시작하는 것 같아서 조금 부담이 되지는 않을까 걱정도 됐는데 잘 해내고 있는 것 같다. 그 친구들이 연기하며 행복해 하는 것을 보고 응원해주고 싶다”고 아역 배우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로코 데뷔를 성공적으로 마친 만큼 새로운 장르나 캐릭터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 남지현은 “제게 주어지는 캐릭터 중에서 최선의 선택을 하는 편”이라며 “캐릭터적으로 어떤 것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딱히 없다. 다양하게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다만 예능 등 연기 외적인 분야에 대해서는 조심스럽다. 그녀는 “나이가 좀 더 들어야 봐주시는 분들도 재미있게 봐주시지 않을까 싶다. 제 생각에 저는 들려드릴 이야기가 많지 않은 것 같다. 노래도 다른 사람 앞에서 하는 것을 부끄러워 한다”며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

현재 휴학 중인 남지현은 여행을 즐기며 남은 방학을 보낸 다음 복학할 예정이다. “지난해는 초반에 학교를 다니고 후반에는 드라마 한 작품과 영화 2편이 개봉했다. 학업과 일을 잘 병행했다고 생각한다. 올해도 ‘수상한 파트너’를 잘 마치고 2학기부터 학교를 잘 다니면 뿌듯하게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남지현의 이야기에서 누구보다 성실한 배우, 성실한 사람임을 느낄 수 있었다.

남지현에게 ‘수상한 파트너’는 성숙한 연애의 시작을 열어준 작품이다. 그녀는 “이 작품으로 ‘으른 연애를 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이제 (성인 연기자로) 많이 넘어온 것 같다. 제가 성숙한 연애를 연기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것을 인식시켜 드린 작품”이라고 전했다.

“크게 바라는 것은 없고, 앞으로도 편하고 익숙한 배우로 남았으면 좋겠어요. 스크린이든 브라운관이든, 영화 포스터에 걸려 있는 제 모습이나 드라마 예고편에서의 제 모습을 익숙하게 봐주셨으면 해요. 어디서든 편하게 받아들여 주시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김지연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매니지먼트숲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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