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in 캐릭터] ‘군함도’ 이정현, 36kg 만든 극한 다이어트 “술 YES·안주 NO”
입력 2017. 07.25. 17:50:18

이정현

[시크뉴스 김다운 기자] 배우 이정현이 30kg대까지 체중을 감량한 다이어트 일화에 대해 밝혔다.

25일 오후 서울시 중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이정현이 시크뉴스와 만나 영화 ‘군함도’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극중 일본인 위안부로 끌려가 갖은 고초를 겪은 여성 오말년 역을 맡은 이정현은 캐릭터의 현실성을 높이기 위해 체중 감량을 자처하는 열정을 보였다. 원체 작고 마른 몸의 소유자로 유명한 그녀는 영화를 위해 36.5kg까지 체중을 감소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감독님이 주문하신 건 아니었지만 위안부 피해자 분들 증언을 보니까 밥 먹을 시간도 없이 사람을 받으면서 수난을 겪어서 빼빼 마르셨다더라. 어차피 남자 배우들도 다 체중 감량을 하고 있었고 감독님께 유곽에서 잠깐 옷을 벗거나 신체검사를 하는 장면에서 갈비뼈가 보이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감독님이 좋아 하시면서도 미안해 하시더라”

그녀 뿐만 아니라 ‘군함도’에 참여한 모든 배우들이 군함도 조선인들의 열악한 상황을 표현하기 위해 체중 감량에 돌입해야 했다. 이에 다이어트 음식을 제공하는 배우 전용 식단 챠량이 따로 있었을 정도다.

“원래 마른 상태에서 살을 빼는 게 더 힘들다. 그런데 너무 다행이었던 건 현장에 있는 조, 단역 배우 분들이 다 살을 뺐기 때문에 아예 배우들의 식단 차량이 따로 있었다. 닭가슴살과 야채만 주기 때문에 현장에 가면 다 살이 빠져 있었다. 조, 단역 분들은 20kg씩 빼기도 했다. 그러다보니 저도 어느 순간 말라 있더라”

워낙 촬영장 분위기가 좋았던 만큼 회식 자리도 잦았다. 이정현은 술자리에서 어떻게 식단을 조절했냐는 물음에 “술만 먹고 안주를 안 먹으면 된다”고 간단명료하게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식단을 많이 줄였고 요가나 필라테스 같은 가볍게 하는 운동을 항상 했다. 술자리 때는 안주를 안 먹고 술과 물만 마셨다”

‘군함도’는 1945년 일제 강점기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속아 군함도로 강제 징용된 조선인들의 목숨을 건 탈출기를 그린 영화다. 오는 26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러닝 타임 132분.

[김다운 기자 news@fahsionmk.co.kr /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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