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신스틸러] ‘조작’ 남궁민 ‘체크 셔츠’, 김형묵 저격 개판 ‘보신탕쇼~쇼’
입력 2017. 07.26. 09:43:16

SBS '조작'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조작’이 진실을 밝혀내기 위해 치졸한 언론의 끝자락에 뛰어든 한무영의 전설의 무용담, 개판 ‘보신탕쇼’에 얽힌 비화가 공개됐다.

언론이 권력과 야합해 여론을 좌지우지하는 현실을 담아낸 SBS ‘조작’은 지난 25일 3회에서 인신매매 조직이 얽힌 살인사건을 추적하던 검사 권소라(엄지원)가 증거를 가지고 있는 애국신문을 추적하던 중 문제적 기레기 한무영이 벌인 ‘보신탕쇼’ 사연을 듣게 되면서 과거 악연으로 얽힌 두 사람이 인연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한 실마리를 던졌다.

과거 한무영은 미래그룹 3천억 원 비자금에 연루된 검사 정재필(김형묵)이 해당 그룹 재무담당과 보신탕을 먹고 있는 영상을 보도해 조용해 묻힐 뻔했던 사건을 수면 위로 끌어냈다.

그러나 정재필은 기자회견을 통해 “탕을 먹은 건 사실이다. 두 그릇에 28000원이다. 내가 계산했다. 대한민국에서 보신탕 한 그릇 먹은 게 죄는 아니지 않냐”며 비리사건을 김영란법 논란으로 뒤엎으려 했다.

이에 한무영은 수 십 마리 개를 실은 트럭을 타고 검찰청에 입성 보신탕 퍼포먼스를 진두지휘해 SNS를 통한 여론 몰이에 성공했다.

남궁민은 위장 잠입, 사건 사고 주동자 한무영의 캐릭터 표현을 위해 상황마다 패션코드를 달리해 현실감을 높였다.

부산 깡패에서 광택 슈트로 건달로 완벽하게 변신한 데 이어 보신탕 쇼에서는 그레이 티셔츠 위에 타탄 체크 셔츠를 레이어드해 상황 몰입도를 높였다. 이뿐 아니라 건달 표현을 위해 행커치프 패턴까지 고려한 세심함을 이어가 양손에 커다란 식칼 들거 칼춤을 추는 듯한 디테일까지 놓치지 않았다.

다소 어이없는 상황 전개가 공감보다 실소를 자아내지만 풍자적 관점에서 남궁민의 기이한 행동이 진실과 맞닿을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SBS ‘조작’]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