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in 캐릭터] ‘군함도’ 소지섭, ‘어깨 깡패’→‘종로 깡패’ 사이즈 변화
입력 2017. 07.26. 13:37:43

소지섭

[시크뉴스 김다운 기자] 배우 소지섭이 영화 ‘군함도’ 촬영을 위해 평소보다 체격을 키웠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오후 서울시 중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소지섭이 시크뉴스와 만나 영화 ‘군함도’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소지섭은 극중 말보다 주먹이 앞서고 지고는 못 참는 성격의 종로 깡패 최칠성 역을 맡았다. 최칠성은 군함도에 끌려와서도 조선인 노무계원과 맞서 그를 제압할 만큼 강인한 인물로 마지막까지 앞장서서 조선인들의 탈출을 돕는다. 이에 다른 배우들은 군함도에서의 고통스런 생활을 표현하기 위해 극도의 체중 감량이 필요했지만 소지섭은 반대로 캐릭터를 위해 체격을 키웠다.


“처음에는 같이 체중 감량을 했는데 칠성이라는 인물이 밖에서나 안에서나 굳이 몸이 마를 필요가 있나 싶었다. 다른 주인공들과 좀 동떨어진 인물이기도 하고 얘기가 저 쪽으로 갔다가 저한테 왔을 때 좀 무게감 있고 묵직해 보이려면 살이 있는 게 좋을 것 같아서 몸의 근육을 키웠다. 식스팩이 있거나 몸 근육이 갈라지고 이러면 또 이상해져서 선명도는 배제하고 사이즈를 키웠다”

‘어깨 깡패’라는 별명의 소유자답게 소지섭은 매 작품마다 탄탄하고 다부진 몸매를 자랑하며 화제를 모은다. 평소 식단 조절은 물론 꾸준한 운동으로 철저한 자기관리를 이어온 그에게 몸매 관리는 일이 아닌 일상이었다.

“시즌과 비시즌 때 몸무게 차이가 있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배가 나오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운동을 꾸준히 하는 건 제가 어릴 때 수영을 해서 관절이 안 좋다. 몸에 근육이 빠지면 아프기 때문에 이제는 근육을 유지하기 위해서 운동을 한다”

‘군함도’는 1945년 일제 강점기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속아 군함도로 강제 징용된 조선인들의 목숨을 건 탈출기를 그린 영화다. 26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러닝 타임 132분

[김다운 기자 news@fahsionmk.co.kr / 사진=(주)쇼박스, 피프티원케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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