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계의 무한 변신” 뱅글도 되고 신용카드도 되고 그리고 다음은?
- 입력 2017. 07.26. 18:19:39
-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1인 1핸드폰 시대가 되면서 시계는 본연의 기능인 시간 확인 용도는 축소되는 대신 액세서리 영역으로 역할이 전이되고 있다. 시계 종말론까지 나올 정도로 팔목의 시계가 손안의 핸드폰으로 대체된 요즘 다각화 전략으로 선회한 시계의 생존본능은 놀랍기 만하다.
시계의 다기능화는 스마트 워치 시대로 진입하면서 더욱 매력도가 높아지고 있다. ‘기분에 따라 라이프스타일에 따라’를 슬로건으로 내건 스와치는 2015년 선불카드 기능의 벨라미’(Bellamy) 서비스에 신용카드 기능을 추가한 비접촉식 결제 솔루션 ‘스와치페이(SWATCH PAY)’ 서비스를 오는 27일부터 중국에 한정적으로 시행한다고 밝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핸드폰 결제 시스템도 아직 자리 잡고 있지는 못한 가운데 시계 결제 시스템에 대한 부정적 견해가 지배적이나 스와치 측은 “시계 하나로 모든 걸 다할 수 있다는 접근방식이 아닙니다”라며 “패션 라이프스타일 개념으로 그날그날 하는 할 일에 따라 다른 시계를 차는 개념입니다. 스마트 워치 하나에 모든 기능이 다 포함된 것이 아닌 운동, 쇼핑 각각의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기능을 가진 시계를 추가해 나가는 것이죠”라며 스마트 기능이 스와치가 차별화 돼 온 패션의 범주를 벗어나지 않고 강화해나가는 것이 전략임을 강조했다.
스와치는 현재 한국 상용화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대신 스마트 워치는 라이프스타일 세분화에 맞게 신제품이 추가될 여지가 있음을 밝혀 시계의 무한 변신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스와치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