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경의 컬러 스토리] 블랙홀처럼 빠져드는 마력의 엑소, 신비로운 무채색
- 입력 2017. 07.31. 08:56:26
- [시크뉴스 김민경 패션칼럼] 색다른 이미지로 화려하게 등장한 엑소(EXO)가 정규 4집 ‘더 워(THE WAR)’로 화려하게 컴백했다. 가수 브랜드평판 1위에 오르는 ‘대세 아이돌 그룹’으로 매번 신곡을 선보일 때마다 엑소 특유의 춤, 퍼포먼스, 중독성 있는 가사, 스토리텔링의 탄탄한 콘셉트의 패션과 이미지메이킹으로 주목 받았다.
그러나 2013년 6월 3일 발매한 첫 번째 앨범의 타이틀곡 ‘늑대와 미녀(wolf)’에서 파워풀한 사운드의 노래로 다이내믹한 퍼포먼스로 이전의 앳된 모습과는 다른 야성적이고 남성적인 매력과 강렬하고 화끈한 가사로 많은 여성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같은 해 8월 히트곡 ‘으르렁(Growl)’에서 세련된 사운드와 엑소만의 퍼포먼스로 절도 있는 안무가 돋보이는 곡으로 무채색의 화이트 그레이 컬러의 교복 의상을 착용함으로서 샤프한 매력인 퍼스널컬러이미지를 끌어내는데 성공했다.
‘으르렁’ 이후 상승세를 이어받아 2014년 5월 7일 발매된 2집미니 앨범 타이틀곡 ‘중독(Overdose)’은 그들만의 독특함을 확고히 드러냈다. 이로써 데뷔 2년 만에 탄탄한 춤 실력과 귀에 자꾸 맴도는 중독성이 강한 가사, 그리고 각 멤버들의 강렬한 외모로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아이돌’로 성장했다.
‘아이돌 끝판왕’이라 불릴 만큼 엑소는 이후에도 꾸준히 새 앨범을 발매할 때마다 1위에 등극하며 매번 신기록을 세웠다. 데뷔 직후 어두운 무채색으로 파워풀한 이미지메이킹을 했고 2015년부터 강렬한 레드, 블루, 핫핑크 컬러를 사용하여 시각적으로 에너지 넘치는 아이돌스타로 부각됐다.
이듬해 6월 9일 발매된 3집 타이틀곡 ‘럭키원(Lucky one)’을 통해 펑키한 사운드의 밝고 경쾌한 알앤비 댄스곡으로 발랄한 콘셉트에 맞게 통통 튀는 핫핑크 컬러 의상을 선보였다. 또 다른 타이틀곡 ‘몬스터’에선 시크한 블랙 가죽 의상을 착용하여 강렬한 카리스마를 드러냈다. 다시 엑소만의 퍼스널 컬러인 무채색으로 이미지를 고정시켰고 ‘몬스터’ 뮤비는 1억 뷰를 돌파하는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명불허전 엑소는 최근 컴백한 4집 앨범 타이틀곡 ‘코코밥’은 강렬한 비트에 맞춰 칼군무를 선보인 이전의 곡들과는 확연히 다른 매력을 드러냈다. 여름의 고요한 밤 잔잔히 울려 퍼지는 트로피컬 레게 팝 장르로 자유롭고 부드러운 안무에 일렉트로니컬한 무대 퍼포먼스 안무를 더해 조화를 꾀했다. 올 여름 무더위를 날려버리는 시원한 여름의 펑키한 컬러로 무대를 장악한 것이다.
매 순간이 신기록이며 세계가 인정하고 있는 K팝 대표 아이돌 그룹 엑소. 탄탄한 스토리텔링과 가창력과 무대매너 그리고 차별화된 엑소만의 퍼스널아이덴티티로 무장한 앞으로도 그들만의 새로운 도전과 세계 무대에서 펼쳐질 퍼포먼스를 기대해본다.
[시크뉴스 김민경 컬러리스트 칼럼 news@fashionmk.co.kr / 사진=시크뉴스 DB, SM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