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션 신스틸러] ‘조작’ 남궁민 ‘간호사복’, 납치사건 조작 “거대언론과 맞짱”
- 입력 2017. 08.02. 10:34:34
-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조작’ 한무영이 거대 언론 대한일보를 상대로 은폐된 사건의 진위를 밝히기 위한 진실 게임의 첫 판을 열었다.
SBS '조작'
지난 8월 1일 방영된 7, 8회에서 SBS ‘조작’은 해경살인사건 피의자로 유죄 선고를 받은 윤선우(이주승)의 무죄 입증을 위해 애국신문 한무영이 납치사건을 조작하고 대한일보를 상대로 정면승부에 나선 과정이 그려졌다.
한무영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다용도 칼을 꺼내 윤선우에게 주고 납치사건을 꾸며 병원을 탈출해 애국신문으로 그를 데리고 왔다.
살인을 하지 않았음에도 유죄 선고를 받게 된 경위를 묻자 윤선우는 “거기서 계속 맞으면서도 그래도 경찰이니까, 그 다음 검사니까, 그 다음 판사니까 우리 같은 사람 도와줄 수 있는 건 이 사람들 밖에 없으니까 계속 시키는 데로 했단 말이에요. 근데 대법원에서까지 유죄판결을 받고 나니까 엄마가 결국 쓰러지시더라고요. 지금도 그게 제일 후회되요. 그 사람들이 하라는 데로만 했다는 거, 마지막까지 믿고만 있었다는 게 후회돼 미치겠어요”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결국 국장을 설득한 한무영은 방독면을 써 얼굴을 가린 상태에서 ‘대국민 재심 생중계’를 통해 대한일보가 경찰이 당시 사건 현장에 도착 시간보다 앞서 현장 상황을 보도한 사실을 증거자료와 함께 내보냈다.
윤선우는 “보시면 용의자로 절 특정 하는 내용이 포함돼있습니다 이 속보가 올라온 건 오전 6시였어요, 그날 경찰이 현장에 도착한 시간은 오전 6시 30분입니다”라며 피할 수 없는 증거를 댔다.
과거 승부조작 사건을 알리고도 정작 자신의 약물 복용에 논란에 휘말려 유도국가대표에서 영구 제명된 한무영은 형 한철우의 죽음과 윤선우 사건의 전말을 하나씩 벗겨 나가면서 진실이 조작되는 세상에 맞서는 통쾌한 한 방을 기대케 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SBS ‘조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