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마스터] 지드래곤=패션 위키피디아? ‘파자마팬츠+폴로셔츠=GD’
입력 2017. 08.04. 15:46:53

지드래곤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지드래곤은 움직이는 ‘패션 위키피디아’라고 할 정도로 가장 핫 트렌드를 소재로 가져와 그것을 다시 자신에게 맞게 재조합해 ‘GD 패션’ 목록에 새로운 키워드를 계속 추가한다.

트렌드 재해석 능력은 지드래곤이 빅뱅을 넘어서 GD라는 이름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서 자신의 입지를 굳건히 할 수 있었던 자원이다. 지드래곤은 지난 3일 인천공항에서 오렌지 레드 컬러의 파자마 팬츠로 글로벌 패피로서 GD의 영향력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파자마 팬츠는 유행주기 상으로 살짝 한 템포 느린 출연이긴 하지만 지드래곤은 바지 밑단으로 갈수록 넓어지는 와이드 피트로, 범상치 않은 선택을 해 패피로서 자신의 이름값을 했다. 또 어깨에 패드가 들어가 요새 가장 핫한 와일드 숄더 느낌을 낸 블랙 폴로셔츠를 스타일링하는 패션 얼리어댑터다운 과감함을 보여줬다.

지드래곤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반소매를 말아 올려 툭 튀어나온 어깨를 더욱 도드라지게 강조하고 등에 색색의 내용물을 채워 넣은 투명 비닐 백팩을 메는 위트도 잊지 않았다. 이뿐 아니라 계절 파괴자답게 블랙 비니에 마스크를 장착하고 작고 동그란 선글라스로 화룡점정을 했다.

지드래곤 패션은 굉장한 고난이도임에도 미투(me too) 심리를 자극하고 한 번 쯤 도전하고 싶다는 패기를 불러일으킨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패셔니스타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데서 시작된다. 이번 공항패션은 폴로셔츠에 대한 틀에 박힌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는 것에서 시작해 파자마 팬츠, 비니, 가방 등 단계별로 스타일 업그레이드를 시도하면 지드래곤의 감성을 공유하는 기본기를 축적할 수 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티브이데일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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