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기덕 감독·여배우 A 씨-이수성 감독·곽현화, 배우와 감독의 소송 논란
- 입력 2017. 08.04. 17:44:01
-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배우와 감독은 한 작품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협력한다. 이들 뿐 아니라 많은 스태프가 함께하는 만큼 모두 성공적으로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안타깝게도 이 같은 노력이 물거품이 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좋은 작품을 만들고자하는 목표는 같지만 배우와 감독 사이의 트러블이 발생해 논란이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지난 주 김기덕 감독이 자신의 영화에 출연한 여배우를 폭행하고 베드신을 강요한 혐의로 피소당한 사실이 각종 매체를 통해 3일 보도됐다.
논란이 일자 김 감독은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013년 '뫼비우스' 촬영 중 생긴 일”이라며 “그 배우가 출연을 부탁해 참여했지만 약 2회 촬영 후 일방적으로 출연을 포기, 연락을 끊었다. 1인 2역으로 급히 시나리오를 수정해 촬영을 마무리 했다”고 해명했다.
김 감독은 “남편과 심하게 부부싸움을 하는 장면을 제가 직접 촬영을 하면서 상대배우의 시선컷으로 배우를 때렸거나 아니면 제 따귀를 제가 때리면서 ‘이정도 해주면 좋겠다’고 하며 실연을 보이는 과정에서 생긴 일”이라 주장했다.
베드신에 관해서는 “폭력 부분 외에는 시나리오 상의 장면을 연출자 입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과정에서 생긴 오해”라며 “그 일로 상처를 받은 그 배우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한편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 측은 오는 8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서울변호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배우 A 씨의 고소사건 전말과 대응책 등에 관한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 밝혔다.
최근 영화 ‘전망좋은 집’의 이수성 감독과 배우 곽현화 역시 노출 장면을 놓고 갈등을 겪었다. 이 감독은 지난 2012년 ‘전망 좋은 집’을 개봉할 당시 곽현화의 요청에 따라 가슴 노출 장면을 삭제했지만 지난 2013년에는 이 장면을 추가해 IP TV 등에 서비스했다.
이에 곽현화는 이 감독을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형사고소했으며 법원은 올 초 1심에서 이 감독에게 무죄를 선고, 2심 판결을 앞둔 상태다.
이 같은 논란은 하루이틀사이 벌어진 일이 아니다. 최근 잇단 소송으로 영화계 내 성폭력 문제가 공론화 되자 영진위는 실태조사에 나서고 성폭력 예방교육 이수를 의무화 하는 등의 대책 마련에 나섰다. 한국영화산업노조와 여성영화인모임 등 영화계 단체들도 대응기구를 준비하고 있다.
대응기구가 마련되는 과정 못지않게 시스템이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할 때다.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이미화 기자, 티브이데일리 제공, 곽현화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