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경의 컬러 스토리] 부드러움 속에 강인함, 송중기의 퍼플 와인 컬러
입력 2017. 08.07. 08:17:03
[시크뉴스 김민경 패션칼럼] 맑은 이미지의 소유자, 착하고 성실한 배우, 미소년과 남성미를 동시에 드러내는 배우 송중기.

지난해 KBS2 ‘태양의 후예’에서 특전사 소속 해외 파병팀장인 군인 역할로 자신의 일은 완벽하게 수행하고 사랑하는 여자에게는 한없이 부드럽고 책임감 있는 역할로 여심을 흔들며 ‘유시진 신드롬’을 일으켰다. 라이징 스타에서 한류 스타로 자리매김한 송중기는 이번 7월 개봉한 영화 ‘군함도’에서는 과감하고 거친 액션 연기를 소화하며 카리스마 있는 또 다른 매력의 군인 역할을 연기했다.

이제 그는 섬세한 감정 연기력으로 강인하며 진중한 역할까지 소화하는 어엿한 한류 배우가 됐다. 2008년 영화 ‘쌍화점’으로 데뷔 이례 10년차 배우로 성장한 그는 ‘믿고 볼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인터뷰 속 말처럼 진정성 있는 배우로 다가온다. 흠 없고 하얀 피부를 가진 미소년 이미지로 ‘꽃미남 배우’와 ‘바른 청년’ 타이틀이 늘 붙어 다닐 만큼 성실하고 단정한 이미지로 팬심을 사로잡고 있다. 강렬하게 드러나지 않으면서도 부드러움 속에 강인함을 동시에 소화하는 카리스마는 그만의 매력이다.

강렬하게 인상을 남긴 작품 ‘뿌리깊은 나무’ 부터 순수한 이미지를 강렬하게 보여준 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 그리고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미소년 이미지를 극대화한 영화 ‘늑대 소년’까지 그의 바르고 착한 이미지는 퍼스널아이덴티티로 부각됐다. 2010년 KBS2 ‘성균관 스캔들’에서 그는 옐로우, 그린, 블루, 퍼플, 와인 컬러 등 화려한 컬러감의 한복을 착용한 성균관 유생 역할을 선보였다. 맑고 순수한 청년 이미지 속 잘생긴 외모와 화려한 한복 색으로 시청자의 시선을 잡았으며 능청스러운 연기력으로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가 착용한 의상 가운데 가장 강렬하게 남은 퍼스널컬러는 화려하고 우아한 이미지를 상징하는 퍼플계열의 와인 컬러였다.


KBS2 ‘태양의 후예’에서는 정의롭고 사명감을 가진 군인으로 때론 부드럽고 애교 있는 남자로 그가 가진 소년미와 남성미의 매력을 동시에 보여줬다. 그는 드라마에서 군복을 제외하고는 보통 차분한 컬러 톤을 착용했는데 그레이 컬러를 활용해 충성스럽고 사명감 있는 캐릭터를 완성했고 깨끗하고 청결한 화이트 컬러를 활용하여 정의로운 남성미를 표현했다.

그의 퍼스널컬러는 매혹적인 퍼플와인, 화이트, 그레이 컬러로 부드러우면서도 차분하고 지적이며 신뢰감 있는 이미지를 연출하고 있다. 이제 어엿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한류 스타로 자리매김한 송중기. 자신의 퍼스널아이덴티티를 보여줄 또 다른 작품으로 대중들에게 다가올 그의 행보를 기대한다.

[시크뉴스 김민경 컬러리스트 칼럼 news@fashionmk.co.kr / 사진=시크뉴스 DB, '성균관 스캔들'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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