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션 신스틸러] ‘아버지가 이상해’ 정소민 ‘니트 베스트’, 이준 백허그 “기다릴게”
- 입력 2017. 08.07. 10:24:16
-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아버지가 이상해’가 안중희의 애달픈 고백에도 변미영이 그에게 작별을 고하면서 애끓는 사랑이 아직 현재진행형임을 알렸다.
KBS2 '아버지가 이상해'
지난 6일 KBS2 ‘아버지가 이상해’ 46회에서 변미영(정소민)은 아버지 변한수(김영철)와 배우 안중희(이준)을 모두 볼 자신이 없어 회사에 사표를 내고 고시원 계약까지 마치는 등 두 사람에게서 벗어날 준비를 했다.
변미영은 자신을 설득하기 위해 온 안중희에게 “저 안 배우님 보는 게 많이 힘들어요. 저는 죄책감을 극복할 만큼 잘나지도 못했고 죄책감 가득 안고 배우님 만날 만큼 염치없지도 못해요. 안 배우님 보면 점점 더 아빠가 미워지고 원망스러워져요. 그런데 저는 다시 태어나지 않는 이상 아빠 딸이잖아요. 배우님 앞에서는 무조건 웃고 싶고 웃게 해드리고 싶은데 그럴 자신이 없어요. 죄송해요. 배우님 마음 받을 수 없어요. 죄송해요”라며 좋아하지만 함께 있으면 괴로운 심경을 토로했다.
정소민은 옅은 갈색 쇼츠에 화이트 티셔츠를 입고 크림색 베스트 카디건을 걸쳐 뒤늦게 알게 된 아버지의 비밀로 차가워진 마음과 그럼에도 아버지에 대한 애정과 안중희에 대한 사랑을 놓을 수 없는 변미영의 마음을 표현했다.
안중희는 “그래. 그래, 어. 무슨 말인지 이해했어. 음. 근데 네가 나 좀 봐주면 안 될까. 나 이제 간신히 내 마음 다 표현하기 시작했는데. 나 진짜 괜찮아. 아저씨가 나에게 보여준 마음이 다 진심이었다는 것도 알고, 그 선택이 다 너희를 위했던 선택이었던 것도 알아. 자수까지 하셨잖아 그래서 사실은 거의 용서를 했는데. 미영아”라며 진심을 다해 미영을 붙잡으려 했다.
그러나 변미영은 애써 미소 지으며 “그동안 감사했습니다”라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이준의 푸른색 리넨 재킷은 잡고 싶지만 잡을 수 없는 안중희의 갈등과 변미영의 결심으로 다시 세상에 툭 던져진 듯한 외로움을 적절하게 표현해냈다.
안중희는 돌아서 가는 변미영을 품에 안고 “너 놓는 거 아냐. 잠깐 보내 주는 거야. 우리한테 시간 필요하다는 거 알고 있으니까 나 기다릴게. 너 괜찮아질 때까지. 너무 오래 걸리지는 마. 당장 내일 돌아온다고 해도 쪽 팔릴 거 하나도 없어”라며 진심을 담은 고백을 쏟아냈다.
[한숙인 기자 news@fahionmk.co.kr/ 사진=KBS2 ‘아버지가 이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