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신스틸러] '조작' 남궁민 vs 유준상 ‘셔츠’ 기자 패션, 공조 체계 결성
입력 2017. 08.08. 09:27:10

SBS '조작'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조작’이 친구의 배신으로 자살을 선택한 윤선우의 진실 추적을 멈추지 않는 한무영의 질주에 이석민이 가담하면서 치밀한 공조체계를 구축해 긴장감을 높였다.

이석민(유준상)은 스플래쉬 팀 해체의 도화선이 된 한철호(오정세) 죽음에 구태원 상무(문성근)가 관련된 정황을 포착하고 그와 맞붙어 팀 부활을 거래 조건으로 내걸었다.

한철호를 의심하고 한철호의 죽음에 일말의 의구심도 품지 않았던 자신을 자책하던 이석민은 한무영을 찾아가 윤선우 사건을 움켜쥐고 있는 그의 속내를 다그쳐 물었다.

탐사보도 전문 B급 언론사 애국신문 한무영과 거대언론사 대한일보 이석민은 셔츠 차림으로 기자라는 직업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단 라이트블루 셔츠에 네이비 재킷을 입은 비즈니스캐주얼 코드의 이석민과 달리 한무영은 헐렁한 워싱 블랙 티셔츠에 옅은 카키베이지의 셔츠를 레이어드 해 어떤 긴박한 상황에서도 민첩하게 대처해야 하는 탐사보도 전문 기자의 모습을 보여줬다.

한무영은 자신에게 훈계하는 이석민에게 “예, 돌팔매질 하다 끝날 수 있어요. 편파적인 것도 맞아요. 근데 세상이 이렇게 불공평한데 똑 같은 룰로 싸워서 어떻게 이겨. 당신 같은 기자들이 힘센 놈들 말만 듣고 있는데 재미없는 기사로 고상 떨어가면서 기사 써가지고 무산 싸움을 하겠냐고. 안 그래요?”라며 이석민을 향한 적개심을 드러냈다.

그는 “내가 진짜로 겁나는 건 바보같이 당하는 거야. 우리 형이 죽었을 때처럼. 등신같이 아무것도 못하고 당하는 거라고요”라며 과거 한철호의 죽음을 외면했던 이석민에 대한 원망을 드러냈다.

“난 겁날 것도 두려울 것도 없어요. 더 이상 잃을게 없어서”라며 윤선우을 피의자로 지목한 거짓 기사 작성과 관련해 대한일보와 그 배후를 캐겠다는 한무영에게 이석민은 “서로 통하는 게 딱 하나는 있네”라며 공조 체계 결성을 알렸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SBS ‘조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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