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경의 컬러 스토리] 마지막까지 지지 않을 태양의 빛, 감미로운 블랙 앤 화이트
- 입력 2017. 08.14. 10:00:18
- [시크뉴스 김민경 패션칼럼] 눈부신 태양이 작열하는 여름, 한층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하는 가수 태양이 오는 16일 정규 앨범 ‘WHITE NIGHT’으로 3년 2개월 만에 컴백한다. 특유의 목소리와 퍼포먼스를 자랑하는 그가 새 앨범 타이틀곡 '달링(Darling)’으로 어떤 이야기를 그려낼지 이목이 집중 되고 있다.
이에 힘입어 태양이 자신만의 길을 구축하기 시작한 건 2008년 미니앨범 ‘HOT’의 타이틀곡 ‘나만 바라봐’를 성공적으로 각인 시키면서부터다. 다소 파격적인 가사와 태양만의 절절한 목소리의 조화는 이기적인 사랑을 하는 남자를 절실히 표현해냈다. 이후 1년 뒤 태양은 ‘where U at’을 통해 직접 멜로디를 만들어 뮤지션으로서의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후 연달아 낸 ‘웨딩드레스(wedding dress)’에서도 태양은 직접 작곡에 참여하여 아티스트로서 끊임없이 발전해 나가는 의지를 보였다.
이러한 그의 행보는 2010년 7월 정규앨범 ‘SOLAR’에서 정점을 찍었다. 타이틀곡 ‘I need a girl’은 태양의 이상형이자 모든 남성들의 이상형을 노래한 곡으로, 단순한 멜로디 속 그의 감미로운 목소리를 통해 대중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뒤이어 낸 디지털 싱글 ‘링가 링가(RINGA RINGA)’에서는 독보적인 에너지와 음색이 빅뱅 밖에서는 또 어떻게 발산 되는지 여실히 보여주었다.
이어 2014년에 한번 들으면 누구나 흥얼거렸던 정규 2집 타이틀 곡 ‘눈, 코, 입’으로 ‘골든디스크’ 음원 대상을 수상했다. 자신의 경험을 담은 사실적인 가사와 서정적인 멜로디는 한 번만 들어도 뇌리에 박힐 만큼 더할 나위 없이 조화를 이뤄냈다. 그만의 눈부신 예술적 감각이 그의 무대 장악력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으며, ‘나만 바라봐’ 부터 ‘눈, 코, 입’에 이르기 까지 태양은 차근차근 탄탄하게 자신의 음악성과 퍼스널아이텐티티를 구축했다. 태양은 그의 뮤직비디오를 통해 자신의 색인 블랙 앤 화이트 퍼스널컬러를 확실하게 보여주었다.
‘나만바라봐’의 블랙 앤 화이트 스타일링을 시작으로 ‘where u at’에서는 딱 떨어지는 올블랙 또는 올화이트로 이미지메이킹을 연출했다. 이후에 선보인 ‘웨딩드레스’ ‘링가 링가’ ‘눈, 코, 입’에서도 꾸준한 블랙 앤 화이트 콘셉트를 시도했다. 특히 랩, 힙합 장르인 ‘링가링가’에서 태양은 블랙, 화이트 캡 모자에 새로운 헤어스타일링을 보여주었고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순박한 눈웃음과 그루브 넘치는 춤 선은 섹시한 그의 매력을 한껏 끌어올렸다.
지난 9일 공개한 ‘WHITE NIGHT’ 티저 인트로에서 보여준 앨범 콘셉트 역시 ‘백야’ 즉, 지지 않는 태양의 이미지를 잘 그려내고 있다. 여름과 가을 사이 어딘가에 울려 퍼질 태양의 신곡 ‘달링’이 기다려진다.
[시크뉴스 김민경 컬러리스트 칼럼 news@fashionmk.co.kr /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