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영금지가처분 기각한 ‘공범자들’, 어떤 내용이기에?
- 입력 2017. 08.14. 17:52:11
- [시크뉴스 김지영 기자] MBC 전현직 임원 5명이 제기한 영화 ‘공범자들’(감독 최승호)의 상영금지가처분신청이 기각됐다.
14일 ‘공범자들’의 배급사 엣나인필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제 50민사부는 ‘공범자들’의 영화상영금지가처분신청을 기각하고 소송 비용을 MBC 전현직 임원들이 부담하도록 판결내렸다.
법원은 "채권자 문화방송은 채무자(최승호 감독(뉴스타파 앵커 겸 PD)과 제작사인 뉴스타파 김용진 대표)들이 채권자 임원들의 초상권 명예권을 침해하는 것이 결국은 채권자 문화방송의 명예권과 인격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그와 같은 추상적인 주장만으로는 채권자 문화방송의 구체적인 권리침해에 관한 요건 사실이 갖추어졌다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
이어 "채권자 문화방송의 신청은 더 나아가 판단할 필요 없이 그 자체로 피보전권리에 대한 소명이 필요하다"고 밝혔으며 "퍼블리시티권이라는 권리의 존재로 한 채권자 임원들의 신청은 피보전권리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공범자들’은 MBC 해직PD이자 지난해 다큐멘터리 '자백'으로 영화계에 데뷔한 최승호 감독의 두 번째 작품으로 KBS, MBC 등 공영방송을 망친 주범들과 그들과 손잡은 공범자들이 지난 10년간 어떻게 우리를 속여 왔는지 그 실체를 생생하게 다룬 작품이다.
최근 열린 ‘공범자들’의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최승호 감독은 “‘공범자들’의 끝판왕이 누구냐고 한다면 당연히 이명박 전 대통령이다”며 “이명박 전 대통령이 2008년 집권을 하면서 공영방송을 장악하는 플랜을 실행에 옮겼다. 결국 전체적인 언론 장악 구도를 완성했고 이것을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물려줌으로써 그 이후로 더욱더 악화가 됐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어 그는 “이로 인해 최순실 게이트라는 국정농단 사태와 그야말로 탄핵을 할 수밖에 없는 사태가 일어난 최고 책임자가 이명박 전 대통령이라고 생각한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래에서 공영방송을 망가뜨린 역할을 한 분들을 엮어 ‘공범자들’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공범자들’은 오는 17일 개봉한다.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 영화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