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리아나 그란데, 하의실종패션=3X LARGE+153cm “스타일! 매너?”
- 입력 2017. 08.16. 09:39:39
-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지난 15일 서울 구로구 소재 고척 스카이돔에서 진행된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25 아리아나 그란데'가 완벽한 가창력과 그에 턱없이 못 미치는 한정된 퍼포먼스로 국내 팬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겼다.
아리아나 그란데
153cm의 작은 체구가 믿기지 않는 가창력과 퍼포먼스로 유명한 팝가수지만 한국에서는 자신이 가진 매력의 딱 절반만 쏟아내는데 그쳤다. 이 같은 무성의한 태도가 작은 키를 오히려 돋보이게 하는 탁월한 패션 감각 등 평소 그녀에게 쏟아졌던 애정에 대한 반감 효과를 키웠다.
여기에 계절을 상관하지 않고 싸이하이부츠를 신어 가는 허벅지를 강조하면서 다리가 길어 보이는 착시 효과를 줬다. 이뿐 아니라 자신의 키와 거의 비슷한 듯 보이는 긴 머리를 정수리에서 포니테일로 묶어 카리스마 있게, 한쪽 어깨로 느슨하게 땋아내려 신비스럽게 헤어 연출만으로 분위기를 달리했다.
이처럼 누구든 옷장에 여러벌 있을 법한 아이템을 사이즈 선택을 달리하고 자신만의 애정 아이템을 더하는 스타일링법으로 작은 키에 주눅 들지 않는 당당함을 보여줬다.
아리아나 그란데가 한국에서 보여준 소극적 태도는 자신을 외적으로 이미지 메이킹하는데 있어서 탁월한 감각에는 턱없이 못 미치는 엇박자여서 안타깝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아리아나 그란데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