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아나 그란데, 완벽 라이브보다 오점이 더 돋보였던 첫 내한 공연
입력 2017. 08.16. 09:45:04
[시크뉴스 김지연 기자]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가 첫 내한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음에도 국내 팬들에게 큰 아쉬움을 남겼다.

아리아나 그란데는 지난 15일 오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첫 내한 공연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25 아리아나 그란데’를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아리아나 그란데의 첫 내한 콘서트로 2만 명 규모의 공연장임에도 티켓 오픈 몇 분 만에 전석 매진되며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아리아나 그란데가 지난 5월 영국 맨체스터에서 공연을 하던 중 폭탄 테러로 사상 사고를 겪은 바 있기에 국내 공연 역시 높은 수준의 보안 검색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공연장을 찾은 국내 팬들은 까다로운 절차에 응하며 공연을 즐겼다. 콘서트는 완벽한 무대로 화려하게 마무리됐지만, 아리아나 그란데는 공연 전후로 온갖 오점을 남기며 국내 팬들에게 아쉬움을 줬다.

지난 13일 일본에서 같은 공연을 개최한 아리아나 그란데는 14일 오후 전용기를 타고 김포공항으로 입국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사진 찍히는 것에 대해 거부감을 표하며 공항에 취재진이 있다는 이유로 입국하지 않았다. 공연이 15일 저녁 8시였음에도 결국 그녀는 공연을 2, 3시간 앞두고 입국했다. 당연히 리허설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일본 콘서트가 열리기 이틀 전에 입국해 리허설을 했던 것과는 상반되는 모습이었다.

특히 공연 전 리허설을 둘러보고 아리아나 그란데와 만날 수 있는 밋앤그릿 행사가 포함된 패키지를 구입한 VIP 관객들은 65만원이라는 거액을 지불했음에도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었다. 아리아나 그란데의 늦은 입국으로 밋앤그릿 시간이 미뤄졌고, VIP 관객에게는 스탠딩석 우선 입장 혜택이 주어졌음에도 우선 입장을 하지 못했다. 일부 팬들은 이에 대해 항의했지만 오히려 안하무인식 태도로 일관하는 스태프들의 태도에 더욱 화가 났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에 아리아나 그란데는 공연을 앞두고 SNS 고척돔 화장실에서 노래를 부르는 영상을 게재해 팬들을 더욱 분노케 했다.

아리아나 그란데는 내한 공연 후 곧바로 태국으로 출국했다. 태국 콘서트는 오는 17일 열린다. 국내 팬들은 아리아나 그란데의 완벽한 가창력과 퍼포먼스에도 유독 한국 팬들에게만 무성의했던 그녀의 태도에 아쉬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김지연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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