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플 취향저격] 응팔 커플 1호 류준열 혜리 ‘오피스룩’ “나이차 8살, 감성차 0”
- 입력 2017. 08.16. 14:19:56
-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류준열과 혜리가 열애설을 인정해 지난 2016년 1월 18.8%의 케이블TV 드라마로는 기록적인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한 tvN ‘응답하라 1988’이 쌍문동 1호 커플 탄생을 알렸다.
류준열 혜리
종영 당시 극 중에서 삼각관계였던 류준열 박보검 혜리를 두고 다양한 열애설이 제기됐으나 ‘설’로 그쳤다. 그러나 류준열은 종영 1년 7개월여 만에 극 중에서 박보검에 뺐긴 첫사랑 혜리를 현실 연인으로 인연을 맺어 송중기 송혜교에 이어 드라마 속 허구가 현실 속 팩트가 된 사례로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띠 동갑을 넘기는 커플들 사이에서 열 살에도 못 미치는 나이차가 별거 아닌 듯 보이지만 세대차가 날 수밖에 없는 20대와 30대의 조합이다. 그러나 이들은 반듯한 오피스룩으로 세대를 넘어서는 감성을 교감하는 커플임을 인증했다.
군더더기 없는 간결한 스타일을 추구하는 류준열은 슈트 역시 살짝 여유 있는 피트의 슈트에 이너웨어는 심플한 티셔츠 한 장으로 끝내 드레스다운 포멀룩으로 옷에 옥죄지 않는 자유분방한 스타일을 완결했다.
블랙 슈트에 블랙 티셔츠를 입고 여기에 화이트가 배색 된 운동화를 신어 올블랙의 묵직함을 걷어내면서도 포멀의 정직한 느낌은 흩트리지 않는 명민한 스타일을 완성했다. 또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는 브라운 슈트 역시 블랙 티셔츠와 블랙 구두를 스타일링해 포멀 시크 달인의 면모를 보여줬다.
최근 들어 부쩍 반듯한 포멀 코드를 고집했던 혜리는 그 이유가 류준열 때문이 아니었을까 하는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아직도 앳된 얼굴이지만 글래머 보디라인의 소유자인 혜리는 최근 공식석상에서 셔츠와 슬랙스로 과거와 달리 몸매를 부각하지 않는 시크한 오피스룩으로 일관해왔다.
그리드 체크패턴의 네이비 더블버튼 슈트에 블랙 이너웨어와와 블랙 구두로 마무리하거나 베이지색 아웃포켓 실크 셔츠에 핀 스트라이프 와이드 9부 슬랙스를, 자잘한 문양이 들어간 화이트 실크 셔츠에 블랙 슬랙스를 입고 하얀색 운동화로 깔끔하게 마무리해 아이돌 걸그룹 특유의 투머치 스타일링에서 탈피했다.
류준열과 혜리의 패션 교집합은 연인의 감정을 가지기 시작한 시점이 어디쯤인지에 대한 궁금증에 해답의 실마리를 제공한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티브이데일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