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브랜드 운동화 품질 ‘성능’ 천차만별 “소비자 선택은?”
입력 2017. 08.16. 16:39:23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운동화가 러닝화에서 캔버스화까지 라이프스타일별로 세분화됐지만, 운동화 수요가 높아지면서 러닝화와 워킹화가 스포츠와 캐주얼은 물론 포멀룩의 영역까지 침범하며 트렌드 최 정점 아이템으로 주가를 높이고 있다.

운동화의 이 같은 거침없는 성장은 브랜드마다 강화된 디자인 전략이 주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디자인에 대한 중요도는 품질에 대한 신뢰도에 기반한 것이어서 패션성과 품질 무엇 하나 간과할 수 없는 필요충분 요건이라는 것이 업계의 견해다.

16일 한국소비자원의 발표에 따라 유명 스포츠 브랜드 운동화가 비슷한 가격에 품질을 결정짓는 성능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들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

실제 소비자들은 운동화의 품질 성능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가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상품선택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10개의 스포츠 브랜드 운동화 총 13개(런닝화 10개, 워킹화 3개)를 대상으로 기능성, 내구성, 안전성 등의 성능을 시험 및 평가결과를 발표했다.

시험결과, 폼알데하이드 등 유해물질은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단 충격흡수 등 기능성과 쉽게 닳지 않는 정도인 내마모성 등의 내구성에서 제품에 따라 성능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복(아스트로라이드2D)’ ‘스케쳐스(고런5)’ 등 런닝화 2개 제품과 ‘뉴발란스(MW880RK3)’ 워킹화 1개 제품이 마른 바닥에서 쉽게 미끄러지지 않아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젖은 바닥에서는 ‘데상트(스퍼트액션)’ ‘아식스(퓨젝스러쉬)’ ‘프로스펙스(마하런101)’ 등 런닝화 3개 제품이 쉽게 미끄러지지 않아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스케쳐스(고런5)’ 런닝화 1개 제품과 ‘뉴발란스(MW880RK3)’ 워킹화 1개 제품은 보행 시 발에 전달되는 압력이 낮아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데상트(스퍼트액션)’와 ‘프로스펙스(마하런101)’ 등 런닝화 2개 제품과 '뉴발란스(MW880RK3)' 워킹화 1개 제품이 발이 지면에 닿을 때의 충격을 잘 흡수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반복 마찰에 의해 겉창이 닳지 않는 정도를 평가한 결과 ‘뉴발란스(MSTROLZ1)’ ‘데상트(스퍼트액션)’ ‘르까프(베이퍼플러스)’ ‘리복(아스트로라이드2D)’ ‘아디다스(듀라모라이트)’ 등 런닝화 5개 제품과 '뉴발란스(MW880RK3)' 워킹화 1개 제품도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단 반복 마찰에 의해 신발 발등 부분의 천이 마모되는 정도를 평가한 결과 ‘아식스(퓨젝스러쉬)’ 런닝화 1개 제품은 건조 조건에서 갑피 내마모성이 2만5600회 미만으로 권장 기준에 미흡했다.

이 외에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에 따른 유해물질의 안전성과 혼용률, 제조자, 제조국, 취급주의 표시, 소비자상담실 등의 표시사항을 확인한 결과, 전제품은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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