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동건→이종석 ‘브이아이피’, 브로맨스 없는 ‘진짜 느와르’의 탄생 [종합]
- 입력 2017. 08.16. 17:45:48
- [시크뉴스 김다운 기자] 영화 ‘신세계’ 박훈정 감독의 신작 ‘브이아이피(V.I.P)’가 오는 24일 개봉한다.
영화 ‘브이아이피’
16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브이아이피(V.I.P)’ 언론시사회가 진행된 가운데 배우 장동건, 김명민, 박희순, 이종석을 비롯해 박훈정 감독이 참석했다.
‘브이아이피’는 국정원과 CIA의 기획으로 북에서 온 VIP 김광일(이종석)이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상황에서 이를 은폐하려는 자, 반드시 잡으려는 자, 복수하려는 자 등 각자 다른 목적을 가진 네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범죄 영화다.
한국 느와르 영화의 한 획을 그은 ‘신세계’의 연출을 맡았던 박훈정 감독은 그동안 한국 영화에서 한번도 다뤄지지 않았던 ‘기획 귀순’이라는 소재를 영화에 접목시켰다.
박훈정 감독은 “기획귀순은 영화적으로는 없었지만 우리나라 근현대사에서는 실제로 많이 있었던 일이다. 어쨌든 이게 다뤄진 적은 없어서 한번 해볼까 생각했다”며 영화의 기획 의도를 밝혔다.
이어 “그냥 단순한 기획귀순이 아니라 어떤 목적, 필요에 의해서 기획귀순이라는 프로젝트를 실행을 했는데 그 당사자가 일반적인 인물이 아닌 괴물이라고 했을 때, 그때 우리 사회 시스템이 어떤 이유로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서 벌어질 수 있는 일들을 그려보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장동건, 김명민, 박휘순, 이종석 등 화려한 라인업 또한 관객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그동안 원톱, 혹은 투톱 영화에서 존재감을 발휘했던 장동건은 ‘브이아이피’를 통해 처음으로 멀티캐스팅 작품에 도전했다.
장동건, 김명민, 박희순, 이종석
장동건은 “투톱 영화는 여러 번 있었지만 여러 배우들이 나오는 작품은 처음이었다”며 “현장에서도 그렇고 영화를 완성하고 관객들에게 소개하는 자리에서도 그렇고 혼자 할 때 보다는 의지할 곳이 있어서 마음이 편안했다. 현장에서도 훨씬 더 재밌었다 개인적으로 재미는 더하고 부담은 덜해서 편안하게 즐기면서 작업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특히 그동안 젠틀하고 선한 역할을 주로 맡았던 것과 달리 잦은 욕설과 함께 거친 매력을 드러낸 장동건은 이번 작품에서 ‘욕설 연기’에 대한 새로운 재미를 발견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욕설 연기는 재밌었다. 평소에 잘 하지 않았던 것들을 연기를 빙자해서 하게 되니까 속이 시원한 것도 있고 있었다. 욕을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고 즐기면서 했다”고 말했다.
이종석은 장동건, 김명민, 박휘순 등 캐릭터 강한 선배 배우들 사이에서 첫 악역 연기에 도전했다. 극중 이종석이 연기한 광일은 무자비하게 사람을 죽이고서도 해맑은 웃음을 보이는 사이코패스다. 이종석은 그간 수많은 작품에서 다뤄졌던 사이코패스와 차별화 된 캐릭터를 만드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종석은 “그간 다른 작품에서 사이코패스 살인마들이 미소 짓는 장면을 많이 보셨을 거다. ‘브이아이피’에서도 광일이가 웃는 장면이 많다. 이걸 좀 다르게 표현하고 싶은데 방법이 없을까 하다가 정말 소년 같은 웃음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어떻게 해야 차별화할 수 있을지가 고민이었다. 악역을 한다는 것에 대해서 처음에는 굉장히 두려웠다. 완전히 새로운 도전이고 새로운 시도기 때문에 겁이 났는데 지금은 굉장히 시원하다”고 밝혔다.
박훈정 감독은 개봉을 앞두고 “마지막 작업을 끝내고 2~3주 만에 영화를 봤는데 후반 작업 하면서 매일 같이 보던 때하고는 느낌이 많이 달랐다. 처음 보시는 관객들은 어떤 느낌을 가질지 굉장히 궁금하고 장르 영화인만큼 장르에 충실하다는 얘기를 들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오는 24일 개봉. 청소년 관람 불가. 러닝 타임 128분.
[김다운 기자 news@fahsionmk.co.kr / 사진=권광일 기자]